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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오강남 오강남 풀이 오강남 풀이제1편 자유롭게 노닐다 (逍遙遊)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고1.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 하였습니다. 그 크기가 몇천 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었는데, 이름을 붕이라 하였습니다. 그 등 길이가 몇천 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번 기운을 모아 힘차게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았습니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흉흉해지면, 남쪽 깊은 바다로 가는데, 그 바다를 예로 부터 '하늘 못'이라 하였습니다.26p-1제2편 사물을 고르게 하다 이것이 이른바 물화이다. 이런 근본적인 진리를 발견하는 일은 반드시 꿈을 매개로 하지 않아도 된다. 사물을 깊이 통찰하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사물을 고정한 무엇으..
<장자 강의> 전호근 전호근 전호근혼돈의 시대에 장자를 읽다1편 #소요유소요유(逍遙遊)에서 '유(遊)'는 '논다'는 뜻입니다. 온 천하가 전쟁에 미쳐 날뛰는 시대에 어떻게 노는 가치를 이야기 할 수 있었을까요? 놀 뿐만 아니라 낮잠 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장자는 편에서 '소요'를 '침와' 즉 '낮잠 잔다'는 말과 짝을 이루어 쓰고 있거든요. 결국 장자는 첫 편부터 낮잠 자면서 노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노는 것'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우리가 갖고 있는 기존의 가치 기준을 바꿔야만 가능해집니다. 31p-12편 #제물론어젯밤 장주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팔랑팔랑 가볍게 나는 나비였는데 스스로 즐겁고 뜻이 꼭 맞았는지라 장주인 것을 알지 못했다. 이윽고 화들짝 깨어보니 갑자기 장주였다. 알수 없구나..
<바른 행복>, <팡세> 독서모임 , 독서모임투썸 포스코사거리점 가는길5월의 어느 토요일 오전에 #삼성역 으로 간다. 오전 #독서모임 은 #과학책읽기 모임 오늘의 책 ​#조너선하이트 의 저서로 #긍정심리학 을 연구하는 학자의 흥미진진하고 결론까지 아름다운 책이다.​책을 읽으며 현실의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다는 예시를 보여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자리​​투썸 포스코사거리점 모임공간약속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해서 둘러본 #투썸포스코사거리점 은 최근에 본 #커피숍 중에 최고였다.​넓은 공간에 아늑한 분위기, 예약하면 단체석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공간​쾌적한 장소에서 커피를 마시며 을 이야기하는 #행복한시간 을 보낸다.​​옥된장 삼성2호점 굴된장#두시간 에 걸친 열띤 책이야기를 하고 나면 몸의 에너지가 탈진한 느낌이 온다.​오후 한시에 ..
<팡세> 블레즈 파스칼 블레즈 파스칼 블레즈 파스칼#블레즈파스칼 (Blaise Pascal, 1623~1662)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클레르몽페랑 에서 지방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1646년 첫 번째 회심을 경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천재적인 활약으로 높아진 명성에 기대 귀족 사교생활에 빠졌다.​1654년 두 번째 회심이후 그의 천재성을 신과 인간에 대한 탐구에 쏟아부었다. 그의 사후 초판본이 1670년 출간되었다.​1부 파스칼이 분류한 원고인간은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온 자연을 통틀어 가장 연약한 존재다.하지만 생각하는 갈대다.​인간의 위대함은 자신의 비참함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비참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비참하지만,비참참하다는 점을 안다는 데 위대함이 있다.​사소한 것들이 위안을 준다.하찮은 것들이 마음을 상하게 ..
<바른 행복> 조너선 하이트 조너선 하이트 조너선 하이트조너선 하이트(Jonathan Haidt) 사회심리학자로서, 긍정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 한명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도덕성의 기원을 탐구한 과 (공저)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의 2005년 저작​#서문 - #지혜는모든곳에있다그 대답은 삶에는 목적이 있다는 고대의 생각들을 빌려 오기는 하겠지만, 아주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 그 같은 고대의 생각들, 혹은 여러분이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그 모든 생각들을 한 차원 뛰어넘어 보고자 한다. 마음만 먹으면 나는 이쯤에서 행복 가설의 최종 형태를 몇 마디로 간단히 정리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이 짤막한 서론에서 그런 시도를 했다간 괜..
<관용> 웬디 브라운 웬디 브라운 웬디 브라운#웬디브라운 (Wendy Brown) #프린스턴 대학 #정치철학 박사,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 정치학과 교수​#맑스 와 #니체 , #푸코 등을 이론적 자원 삼아, 후기 자유주의의 정치적 조건들과 #정체성정치 의 한계를 분석한 저작으로 주목 받았다.​부제 "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 2010년 출간한 정치철학 도서​​1장 #관용 : #탈정치화담론이 책이 붙잡고 씨름하고자 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현대 미국에서 통용되는 관용 담론은 어떤 종류의 정치적 담론이며, 어떠한 사회적·정치적 효과를 낳고 있는가? 관용 담론에 대한 분석적 연구는, 오늘날 서구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식민주의·제국주의의 긴밀한 결합 관계를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가? 이어지는 장들..
<깊이에의 강요> 파트리크 쥐스킨트 파트리크 쥐스킨트 파트리크 쥐스킨트소묘를 뛰어나게 잘 그리는 슈튜트가르트 출신의 젊은 여인이 초대 전시회에서 어느 평론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그는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고, 그녀를 북돋아 줄 생각이었다. "당신 작품은 재능이 있고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직 깊이가 부족합니다." 평론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던 젊은 여인은 그의 논평을 곧 잊어버렸다. 그러나 이틀 후 그 평론가의 비평이 신문에 실렸다. 11p-1그, 장, 동네의 체스 고수는 대단한 도덕적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체스판을 팔에 끼고 말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를 손에 들고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걷고 있는 지금, 그는 자신이 오늘 실제로는 패배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그것은 복수할 기회도..
<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 앤 데버슨 앤 데버슨 앤 데버슨#개정판 에 대하여조너선의 이야기는 시간을 초월한다. 우리는 이천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 과거에도 정신질환과 맞서는 사람들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기록이 있음을 안다. 또한 그들이 가족이 고통받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수백년 동안 우리는 여기에 수많은 진술과 진단을 덧붙이거나 좀 더 일상적인 말을 덧붙이기도 했으나, 어떤 말을 사용하든 우리가 정신질환에서 자유로웠던 시대는 없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정신질환은 인간 상태의 일부이다. 지금은 많은 부분에 진전이 있어서 연구를 통해 미궁의 조각들을 천천히 맞춰가고 있다. 질병 관리는 개선되는 중이고 부정적인 인식은 줄고 있다. 그러나 정신질환자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모든 변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10p-61장 #시작​2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