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인문학> 싯다르타 히베이루
<꿈의 인문학> 싯다르타 히베이루
#싯다르타히베이루(Sidarta Ribeiro) #신경과학 연구자로 19년 동안 꿈과 수면에 대해 과학·역사·예술을 넘나들며 집대성한 책
이책을 통해 꿈이 인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순간들을 살펴보고 꿈이 가진 놀라운 능력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부제 "인간의 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1장 #왜우리는꿈을꾸는가
출발 전에 마지막으로 경고하자면, 이 책은 반복적이고 열정적이며 필연적인 자기 성찰로의 초대이다. 나는 독자들이 이책의 격려를 받아 일어나기 전에 몇 분 더 침대에 머물며 깊은 내면으로의 여행을 기억하고 자세히 기록하기를 바란다. 꿈의 다차원으로 뛰어드는 것은 오늘날엔 거의 완전히 잊힌 예술이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조상의 꿈꾸고 말하는 습관을 활성화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
46p-4
2장 #조상들의꿈
꿈은 320만 년 전 지금의 에티오피아에 살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인 리틀 루시와 같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조상들과 우리 사이를 가르는 11억 6800만 일의 밤 대부분을 몹시 어지럽혔을 것이다. 석기시대의 밤은 얼마나 신비롭고 황홀했을까? 결빙기와 해빙기를 거치는 내내 지독히 긴 밤은 몽환적 황홀감과 공포로 반짝였고, 아침이면 같은 질문이 끝없이 반복되었다. 그게 정말 진짜였을까?
49p-11
3장 살아있는 신부터 정신분석학에 이르기 까지
프로이트는 꿈을 인간의 삶 한가운데로 되돌려놓았다.이는 꿈꾸는 사람의 정신 구조가 꿈 안에 선명히 드러난다는 관찰 결과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꿈은 상징적 관계의 풍부한 원천으로서, 치료에 적합한 단어 연상을 자세히 살피기 위한 경청의 과정을 통해 정신적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1900년에 출간된 <꿈의 해석>은 깨어 있는 삶에 대한 기억을 해독하기 위해 밤에 겪은 일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정신분석의 근간이었다.
109p-23
4장 #꿈의해석
5장 최초의 이미지
인간의 아기는 극도로 연약하다. 고령이 되기 전까지 이 정도의 연약함과 의존성은 다시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건강한 몸으로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신경 가소성이 최대인 영유아기를 현실에 대한 근심 걱정 없이 천진난만하게 통과할 수 있는 것도 이 연약함 덕분이다. 출생과 동시에 태반 너머의 현실과 처음 접촉하면 뇌의 지각 기관이 미성숙하여 아직 형태는 없어도 완전히 새로운 경험의 축제가 열린다. 그러므로 신생아의 꿈을 지배하는 느낌은 공복감과 포만감, 습도와 온도, 선명한 형태와 소리, 피부 감촉의 위치, 중력, 팔다리와 머리의 위치를 인지하는 것처럼 원시적이다.
149p-3
6장 #꿈의진화 , 7장 #꿈의생화학
8장 #정신이상은 혼자꾸는 꿈이다, 9장 #수면과기억
10장 #기억의반향
다양한 나이대에 대한 비교로 돌아가 보면, 신생아는 자전적 과거가 거의 없고 계통발생적 과거는 많으며 희망할 수 있는 모든 미래가 열려 있다. 아기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든 이후의 삶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노인은 앞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자전적 과거는 어마어마하지만 미래는 갈수록 더 제한된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의 목록은 방대해지는데, 새로운 기억을 습득하고 세상의 자극에 흥미를 느끼기는 어려워진다. 더는 대단한 것도, 새로운 것도 없다. 잠이 줄고 신경 가소성이 떨어지며 새로운 시냅스의 형성에 꼭 필요한 카나비노이드도 뇌에서 거의 생성되지 않는다. 노년에 남아 있는 암석은 딱딱하므로 정신도 경직되기 마련이다.
276p-15
11장 유전자와 밈
12장 창조를 위한 수면
정신이 가진 능력 가운데 기업가와 예술가, 과학자들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은 창조성이다. 문화의 태동은 늘 낡은 것들을 재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그려보는 상상력에 의존하며, 아직 존재하지 않는것에 대한 정신적 구상은 늘 영감의 원천인 꿈으로부터 혜택을 받아왔다. 현대의 자본주의적 이성주의가 꿈을 주요 현상에서 제외했을지 몰라도, 꿈의 독창성은 산업혁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05p-8
13장 #렘수면 중에는 꿈을 꾸고 있지 않다?
14장 #욕망 , #감정 그리고 #악몽
약 2억 년 전, 현존하는 모든 포유류의 공동 조상이 꾼 최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덩치가 생쥐만 한 이 동물은 의심할 여지 없는 지구의 주인인 공룡이 지배하는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지하 은신처에 의존하며 어둡거나 어스름할 때만 활동했을 것이다. 두려움 속에서 매우 협소한 생태적 지위를 점유하고 있었다면 최초의 꿈은 아마도 악몽이었을 것이다.
377p-1
15장 #확률론적예언
꿈은 과거의 기억을 반향할 때 그 사람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무엇보다 꿈은 욕망이 촉발한 크고 작은 개인의 서사에서 성공 또는 실패의 가능성을 반영한다. 이러한 기대는 꿈꾸는 사람의 의식적 사고뿐만 아니라 굴곡과 전망, 균열을 비롯해 그가 처한 상황 전체에 대한 무의식적 인식, 사실은 이것을 주로 포함한다. 그것은 직관의 기초를 형성하고 꿈에 생명을 부여하는 의식의 문턱 안팎에서 수집된 광범위하고 장황한 인상의 총합이다.
405p-7
16장 #죽은자에대한그리움
그러나 꿈이 꿈꾸는 사람의 정신에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설명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수면으로 유발되는 분자 및 세포 차원의 현상이 정신을 변화시키고 자아의 개별화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꿈속 경험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이해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무의식으로부터 기억을 적극적으로 되찾고, 우리 자신의 본능과 충동을 더 많이 자각하고, 매번 겪으면서도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는 마음의 명암을 더 잘 인식할 것이다.
460p-9
17장 꿈에 미래가 있을까
우리는 지금 로봇의 꿈을 만드는 도전과 마주하고 있다. 수면중에 촉발되는 일부 메커니즘을 컴퓨터에서 시뮬레이션하는 방법은 이미 알고 있지만, 인간과 기계가 더 이상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디스토피아적 서사를 대표하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영감을 준 원작의 제목처럼 전기 양을 꿈꿀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만들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482p-8
18장 #꿈과운명
마지막으로 우리가 대재앙을 막는다면, 아마도 활발한 상상의 장인 자각몽 안에서 다음의 중요한 문제를 물어보기 위한 아주 적절한 정신 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은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꿈속에서, 시뮬레이션 안에서 살고 있는 걸까? 빅뱅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교황은 최고 천체물리학자만큼 알고 있다. 아무 일도 없었다.······ 앞으로 꿈은 갈수록 더 눈부신 뜻밖의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524p-7
<꿈의 인문학> 꿈과 관련한 스핑크스 앞발 사이의 "꿈의 석판"을 시작으로 꿈에대한 인문학적 이야기들이 장대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현대 과학이 밝혀낸 꿈에대한 수많은 가설과 실험 그리고 멋진 결과물들 까지 보여준다.
마지막은 여전히 알 수 없는 꿈에대한 미지의 세계를 보여주며 긴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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