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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행복의 약속>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사라 아메드

<행복의 약속> 사라 아메드

#서론 왜 하필 지금 행복을 이야기하는가

그녀는 이렇게 주장했다. "행복이라는 말이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그다지 선명하지 않으며, 그것이 어떤 진가를 감추고 있는지는 더더구나 분명치 않다. 타인의 행복을 헤아릴 가능성은 전혀 없는데도, 사람들이 으레 처하기를 소망하는 상황을 두고 행복이라 말하기는 쉬운 법이다." 나는 이런 행복에 대한 비판에 기대어 행복 소망에 대해 질문해 보려 한다. 우리는 지금 그런 비판에 기대어 지금의 이런 세속적 가치에 대한 집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왜 행복이 문제인가? 왜 지금 문제인가? 우리는 분명 지금 "행복으로의 전회" 상황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부분적으로 이책은 이런 전회에 대한 대응으로 쓴 것이다.

15p-4

1장 행복의 대상

2장 분위기 깨는 페미니스트

그러므로 페미니스트 의식은 공손한 말들과 사랑의 언어들 아래 감춰져 있는 폭력과 권력에 대한 의식이다. 단지 가능성을 제한하는 장소로서의 젠더에 대한 의식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로부터 아주 많은 것을, 너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행복의 기호들이 감추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당신이 뭔가를 알아차리는 것, 그것만으로도 불행이 야기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뭔가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불행이 야기된다면, 당신은 당신이 몸담은 세계가 당신이 생각했던 그 세계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158p-23

3장 불행한 퀴어

우리는 견딜 만한 삶을 위한 퀴어 투쟁과 좋은 삶을 향한 열망 가득한 희망 사이의 관계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핵심은 열망 없이는 투쟁하기 어렵고, 열망은 그것에 어떤 형태가 주어지지 않고는 견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열망의 라틴어 어원이 "숨을 쉬다"임을 기억해 보자. 견딜 만한 삶을 위한 투쟁은 퀴어들이 숨 쉴 공간을 가지기 위한 투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마리 루티의 말대로, 숨쉴 공간을 갖는 것, 자유롭게 숨 쉴 수 있는 것, 그것이 열망이다. 숨쉬기와 더불어 상상력이 온다. 숨쉬기와 더불어 가능성이 온다. 만약 퀴어 정치학이 자유에 관한 것이라면, 그것은 그저 숨 쉴 자유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219p-21

4장 #우울증적이주자

5장 #행복한미래

미래에 희망을 건다는 것은 행복을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떤 것으로 상상한다는 것이다. 뒤르켐이 보기에, 미래에 애착하게 될 경우 우리는 뭔가를 놓치게 되고, 과거와 현재를 다른 어딘가에 닿기 위해 서둘러 지나야 하는 것, 급히 통과해야 하는 것 말고는 다른것으로 경험할 수 없게 된다. 행복이 우리 앞에 있을 때, 우리는 심지어 길을가다 방향을 틀 수도 있다. 이 책에서 내내 초점을 맞춘 것은 현재가 펼쳐지는 와중에도 힐끗거리게 되는 행복의 미래성, 즉 행복이 우리에게 약속을 제시하는 방식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행복을 향한 욕망은 행복대상을 앞으로 보내고, 그 흔적을 따라 길이 형성된다. 마치 그 길을 따라가면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293p-1

결론 : #행복 , #윤리 , #가능성

어쩌면 우리는 비참한 자들에게서 불운한 자들을 분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비참한 자들에게는 우연발생이 가득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행복의 경로에서 이탈해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 간극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연발생으로 가득하다는 말은 뭔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연발생의 정치학이란 다른 방식으로 존재할 가능성, 어쩌면의 가능성을 여는 것이다. 만약 가능성을 여는 것이 불행을 야기한다면, 우연발생의 정치학은 불행하다고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연발생의 정치학은 발생하는 일을 포용하는 동시에, 대안적 방식으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세계를 지향한다. 우연발생을 만드는 것은 곧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400p-17

제목 <행복의 약속>은 다수자들이 생각하는 행복과는 또 다른 행복에 관해 이야기 한다.

부제 "불행한 자들을 위한 문화비평"처럼 페미니스트, 퀴어, 이주자들의 행복을 문제로 삼는다.

우리는 그렇게 행복의 약속을 다시 보는 기회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