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오강남 풀이
<장자> 오강남 풀이
제1편 자유롭게 노닐다 (逍遙遊)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고
1. '북쪽 깊은 바다'에 물고기 한 마리가 살았는데, 그 이름을 곤이라 하였습니다. 그 크기가 몇천 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물고기가 변하여 새가 되었는데, 이름을 붕이라 하였습니다. 그 등 길이가 몇천 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번 기운을 모아 힘차게 날아오르면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았습니다. 이 새는 바다 기운이 움직여 물결이 흉흉해지면, 남쪽 깊은 바다로 가는데, 그 바다를 예로 부터 '하늘 못'이라 하였습니다.
26p-1
제2편 사물을 고르게 하다
이것이 이른바 물화이다. 이런 근본적인 진리를 발견하는 일은 반드시 꿈을 매개로 하지 않아도 된다. 사물을 깊이 통찰하는 사람이라면 이처럼 사물을 고정한 무엇으로 보지 않고 언제나 서로 어울려서 함께함을 볼 수 있다. 꿈은 우리에게 이런 세계가 있음을 어렴풋이나마 상징적으로 암시해 주는 매체 노릇을 해주는 셈이다.
137p-3
제3편 생명을 북돋는 데 중요한 일들
못가의 꿩 한 마리, 열 걸음에 한 입 쪼고,
백 걸음에 물 한 모금, 갇혀서 얻어먹기 그토록 싫어함은,
왕 같은 대접에도 신이 나지 않기 때문.
158p-2
제4편 사람 사는 세상(人間世)
나는 오래전부터 내가 쓸모 없기를 바랐네,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제야 완전히 그리 되었으니, 그것이 나의 큰 쓸모일세. 내가 쓸모가 있었더라면, 이처럼 클 수 있었겠는가? 또, 그대나 나나 하찮은 사물에 지나지 않는데 어찌 그대는 상대방만을 하찮다고 한단 말인가? 그대는 죽을 날이 가까운 쓸모 없는 인간이 어찌 쓸모 없는 나무 운운한단 말인가? 석이 깨어나 그 꿈 이야기를 하자 제자가 물었습니다. "그것이 그렇게 쓸모 없기를 바랐다면, 왜 사당 나무 노릇을 하는 걸까요?"
206p-12
제5편 덕이 가득함의 표시
제6편 큰 스승
제7편 황제와 임금의 자격
외편. 잡편의 중요한 구절들
독서모임을 위해서 읽은 <장자>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종교학자가 본 장자의 모습은 또 다른 장주를 만나게 했다.
더불어 독서모임을 함께한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만나는 각자가 느끼는 장자를 만나는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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