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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바른 행복> 조너선 하이트

<바른 행복> 조너선 하이트

<바른생각> 조너선 하이트

조너선 하이트(Jonathan Haidt) 사회심리학자로서, 긍정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정치심리학과 도덕심리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연구자 중 한명이다. 현재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도덕성의 기원을 탐구한 <바른 마음>과 <나쁜 교육>(공저)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의 2005년 저작

#서문 - #지혜는모든곳에있다

그 대답은 삶에는 목적이 있다는 고대의 생각들을 빌려 오기는 하겠지만, 아주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 그 같은 고대의 생각들, 혹은 여러분이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그 모든 생각들을 한 차원 뛰어넘어 보고자 한다. 마음만 먹으면 나는 이쯤에서 행복 가설의 최종 형태를 몇 마디로 간단히 정리해 볼 수도 있었겠지만, 이 짤막한 서론에서 그런 시도를 했다간 괜히 내용만 어설퍼질 수 있다. 지혜의 말들, 삶의 의미, 심지어 보르헤스의 사서들이 애써 찾으려 했던 그 답···. 이것들은 어쩌면 하나같이 매일매일 우리 곁을 스치고 지나가고 있을지도 모르나, 그래 봤자 우리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을 수 있다. 우리가 그것들을 제대로 음미하고, 그것들을 붙들고 씨름하고, 거기에 질문을 던져보고, 그것을 발전시키고, 그것을 우리 삶과 연결하지 않는 한에는 말이다. 바로 이것들이 내가 이책에서 하고자 하는 일이다.

22p-12

1장 #분열된자기와화해하라

이상을 종합하면, 기수는 조언자 혹은 하인 같은 존재이지, 왕, 대통령, 혹은 고삐를 틀어쥔 마부는 아니다. 기수는 가자니가가 말한 해석자 모듈이자, 의식적이고 제어된 사고이다. 그에 반해, 코끼리는 제어된 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이다. 코끼리에는 직감, 본능적 반응, 감정, 직관이 포함되며, 이것들이 자동적 체계의 많은 부분을 구성한다. 코끼리와 기수는 저마다 각자의 지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 둘이 의기투합해 작동할 때 인간만의 독특하고 기막힌 능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이 항상 잘 의기투합하는 것은 아니다.

51p-3

2장 #마음속변화를불러일으켜라

2장의 서두를 장식한 경구는 분명 진실을 담고 있는 말들이다. 삶은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이고, 우리 삶도 결국 우리 마음이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이 현실에서 정말 쓸모를 가지려면 분열된 자기 이론과 함께, 부정성 편향, 정서 유형에 대한 이해가 먼저 보강되어야만 한다. 변화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일단은 그 이유부터 알아야, 우격다짐의 방법 대신 심리적으로 더욱 정교한 접근법을 택해 자기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 부처는 생전에 이 점을 정확히 간파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즉 우리 마음을 서서히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름의 방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97p-19

3장 #상호주의의마법믿어라

4장 #내안의위선자를의심하라

<바가바드 기타>에는, 우리가 이 게임을 온전히 그만두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우주의 운행에 우리는 각자 맡은 역할이 있고, 반드시 그것을 수행해야 만 한다. 하지만 그 역할을 모름지기 올바로 수행해야 하니,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行의 "果", 즉 결과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크리슈나 신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런 자를 사랑한다. 잘 미워하지 않지만 너무 좋아하지도 않는 자, 잘 슬퍼하지 않지만 너무 바라지도 않는 자, 친구에게나 적에게나 한결같은 자, 자신이 존경을 받든 멸시를 받든, 더울 때나 추울 때나, 기쁠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한결같은 자, 집착을 버린 자, 칭찬에도 책망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 자신이 나아가는 길에 어떤 일이 닥쳐도 만족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

158p-21

5장 #내면의행복만좇는습관을버려라

그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제안은, 행복 가설을 더 확장해 음과 양의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즉, 행복은 우리 안에서도 오고, 우리 밖에서도 온다. 음과 양 모두를 보듬고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나름의 지침이 필요하다. 음의 방면에서는 부처가 가장 예민한 길잡이로서, 항시 그리고 온화하게 음의 내면적 작용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하지만 행동, 분투, 열정적 집착이라는 서양의 이상도 불교에서 말하는 것만큼 그렇게 엇나간 길은 아니라고 나는 믿는다. 지금 우리에겐 그저 약간의 균형감을 찾고, 무엇을 위해 우리가 분투해야 하는지 약간의 구체적 지침을 얻는 일이 필요할 뿐이다.

210p-17

6장 #관계와애착에서진정한사랑을찾아라

세네카의 말은 옳았다. "스스로를 혼자라고 여기고 매사를 자신의 쓸모 문제로 돌리는 사람은,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 존 던의 말도 옳았다. "그 어떤 남자, 여자, 아이도 절대 섬은 아니다." 아리스토 파네스도 옳았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빈틈을 완전하게 채워 줄 다른이의 존재가 필요하니까 말이다. 초사회성을 가진 종인 만큼, 우리 인간에게는 서로 사랑하고, 벗이 되고, 도와주고, 함께 나누는 등 우리 삶을 타인의 삶과 엮게끔 민감하게 발달한 갖가지 감정들이 가득 들어차 있다. 물론 집착과 인간과계로 인해 고통을 떠안게 될 수도 있다. 장 폴 사르트르의 희곡 <닫힌 방>의 작중인물이 말했듯, "타인은 지옥이다." 그러나 타인은 또한 천국이기도 하다.

261p-19

7장 #우리는스스로생각하는것보다훨씬강하다

마르셀 프루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지혜는 거저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발견해야만 하는 것 아니, 그 누구도 대신 준비해 줄 수 없고 그 누구도 대신 나서 줄 수 없는, 황야를 헤매는 여행 끝에야 우리는 지혜를 알게 된다. 까닭인즉, 세상은 이런 것이구나 마침내 여기게 되는 그 관점이 곧 우리의 지혜이기 때문이다.

295p-2

8장 #선한행동에전념하라

9장 #삶그대로의신성함을믿어라

만일 3차원 및 거룩함에 대한 인식이 인간 본성의 중요한 일부라면, 과학계도 종교성을 인간 본성의 정상적이고 건전한 한 측면으로, (우리가 그렇게나 열심히 연구하는) 성생활이나 언어 만큼이나 심오하고 중요하고 흥미로운 한 부분으로서 받아들여야만 하리라는 점이다. 반역적인 생각은 이 외에도 또 있다. 종교인들의 믿음대로 종교가 정말로 그들에게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 근원이라면, 행복과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쓰는 우리 같은 이들도, 신을 믿건 혹은 믿지 않건, 그들에게서도 뭔가 배울 게 있으리라는 것이다.

396p-6

10장 #행복은사이에서온다

결국 행복 가설의 최종 형태를 정리하자면, 행복은 사이에서 온다는 것이다. 행복은 여러분이 곧장 찾아내거나, 손에 넣거나, 성취할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다. 행복을 위해 여러분은 먼저 갖가지 조건부터 제대로 갖춘 뒤에 기다려야만 한다. 그러한 조건 중 몇몇은 여러분의 여러부분과 여러 성격 층위 사이에서 일관성을 갖추는 식으로, 여러분의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러분을 넘어선 것들과 관계를 맺어야만 갖출 수 있는 조건들도 있다. 식물의 햇빛, 물, 좋은 흙이 있어야 쑥쑥 자라나는 것과 꼭 마찬가지의 이치로, 사람들에게도 사랑, 일, 자기보다 더 커다란 무언가와의 연결이 꼭 필요하다.

442p-4

11장 #결론 : #사이에서균형잡기

우리가 의지하는 지혜가 잘 균형을 잡을 때, 우리도 비로소 삶의 어느 방향으로 가야 만족, 행복, 의미에 이를 수 있겠는지 제대로 선택할 수 있다. 목적지 하나만 달랑 골라 거길 향해 곧장 발걸음을 떼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럴 만한 힘을 기수가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가 이룩한 가장 위대한 사상들과 최고의 과학에 의지해, 우리 안의 코끼리를 훈련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한계와 함께 우리의 가능성까지 알게 된다면, 우리는 이 삶을 지혜롭게 살아나가게 될 것이다.

447p-22

"불행의 시대에 고전에서 찾은 행복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책은 인간의 도덕성의 기원을 탐구한 <바른 마음>보다 더 발전했다.

긍정심리학 분야의 석학으로서 다양한 자료들과 자신의 삶의 예시를 통해 "바른 행복"을 하나씩 찾아나간다.

책을 마지막 까지 읽으면서 결론까지 멋있게 마무리하는 훌륭한 행복론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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