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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카를로 로벨리 카를로 로벨리 카를로 로벨리#프롤로그 - 눈부신 현실의 실체를 마주하다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미지의 심연은 언제나 사람을 끌어당기면서도 아찔합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은 거의 초현실적인 경험입니다. 양자역학은 우리의 세계 이해에서 견고하고 침범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부분을 어떤 식으로든 포기하게 만듭니다. 세계의 실재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는 것이죠.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심연에 가라앉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심연 속을 들여다보라고 말입니다.13p-11장 "기묘하고 아름다운 내부를 들여다보다."헬골란트에서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얻은 독창적인 통찰에 따르면, 이 이론은 우리가 보지 않을 때 물질..
<셔기 베인> 더글러스 스튜어트 더글러스 스튜어트 더글러스 스튜어트#더글러스스튜어트 (Douglas Stuart)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서 태어나고 자랐다.​영국 #왕립예술학교 를 졸업한 뒤 뉴욕시로 이주해 #패션디자이너 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은 스튜어트의 첫 소설이다. 2020년 #부커상수상작​1992 #사우스사이드셔기와 남자는 깨끗한 싱글베드의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공동주택이 늘어선 거리를 조용히 내다보았다. 개신교 가족들이 텔레비전을 보며 저녁을 먹고 있었고, 길 건너편에 사는 청소부 여자는 접이식 테이블에 홀로 앉아 밥을 먹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맥주를 홀짝이며 타인의 일상을 구경했다. 달링 씨는 두툼한 트위드 코트를 그대로 입고 있었는데, 매트리스를 누르는 그의 무게 탓에 셔기의 몸이 남자의 두꺼운 옆구리 쪽으로 자꾸만..
<땅에서 온 기본소득, 토지배당> 남기업 외 남기업 외 남기업 외#머리말여기서 우리는 대안의 하나로 '토지배당제'를 내놓습니다. 이것은 토지(부동산)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며 제대로 된 시장경제에 가깝게 갈 수 있는, 그러면서 AI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대안입니다. 사회주의 문제와 자본주의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한 '오솔길'입니다. 게다가 이 책 12장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90% 이상의 국민, 즉 집도 땅도 없는 국민뿐만 아니라 집만 있거나 아니면 집과 어느 정도의 땅을 보유한 가구까지도 실질적 혜택을 입게 됩니다.10p-71장 '시대에 뒤떨어진' 땅 이야기?​2장 비싼 땅값, #불평등한분배​3장 #부동산투기 , 뭐가 나쁘지?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불로소득'이란 철저히 '사회적 관점'의 용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년 여유롭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15세에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기자의 꿈을 꾼다. 21세 부터 보즈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1828년 출간으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의 1859년 작품 ​#작가서문​제1부 #되살아남​제1장 #시대최고의 시간이면서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지만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신기원이 도래함과 동시에 불신의 신기원이 열렸다. 빛의 계절이면서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았다. 다 함께 천국으로 향하다가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지금도 ..
<길 위에서 1> 잭 케루악 잭 케루악 잭 케루악#잭케루악 (Jack Kerouac 1922~1969)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났다. 1940년 #컬럼비아대학교 입학 후 중단​#2차세계대전 에 해군으로 참전, 종전 후 작가 윌리엄 버로스, 닐 캐시디, 앨런 긴즈버그 등과 #미국서부 와 #멕시코 를 도보로 여행한다.​이때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1957) 출간 이후 #문학 과 #문화전반 에 큰 영향을 미쳤다.​1부그 시절에 딘은 실제로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말하자면 그는 진정한 지식인이 될 수 있다는 멋진 가능성에 전부를 건 소년원 출신 놈팡이였고, '진정한 지식인'에게서 주워들은 어려운 단어를 섞어 가며 유식한 톤으로 말하길 좋아했지만 곧 뒤죽박죽 되어 버리곤 했다. 그렇긴 해도 알다시피 다른 모든 일에..
<몸의 일기> 다니엘 페나크 다니엘 페나크 다니엘 페나크#다니엘페나크 (Daniel Pennac)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등지에서​어린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니스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26년간 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쳤다.​1973년 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2012년 출간 소설 ​#첫날 (1936년 9월)그때 이후 평생 써온 이 일기의 목표는 이랬다. 몸과 정신을 구별하고, 내 상상력의 공격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고, 또 내 몸이 보내는 부적절한 신호에 대항해 내 상상력을 보호하는 것. 너의 어머니는 뭐라고 하실까? 어머니가 뭐라고 하실지 생각해봤니? 아뇨, 아뇨. 난 엄마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다. 신부님이 그 질문을 한 순간 난 깨달았다. 그렇게 비명..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애나 렘키 애나 렘키#머리말 - 탐닉의 시대에서 살아가기이 책은 쾌락을 다룬다. 고통도 다룬다. 무엇보다 쾌락과 고통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쾌락과 고통의 관계가 왜 중요할까? 우리가 세상을 결핍의 공간에서 풍요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중독성 물질, 음식, 뉴스, 도박, 쇼핑, 게임, 채팅, 음란 문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오늘날 큰 보상을 약속하는 자극들은 양, 종류, 효능 등 모든 측면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했다. 디지털 세상의 등장은 이런 자극들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스마트폰은 컴퓨터 세대에게 쉴 새 없이 디지털 도파민을 전달하는 현대판 피하주사침이 됐다.5p-51부 #쾌락과고통의이중주​1장 ..
<땅의 혜택> 크누트 함순 크누트 함순 크누트 함순#크누트함순(Knut Hamsun 1859~1952) #노르웨이 구드브란스달에서 태어났다. 가난 때문에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1876년 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으로 두 번 건너가 몇 년씩 체류했으나 실망하고 돌아와 1890년 #굶주림 출간​1911년 농장을 구입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1917년 발표, 1920년 #노벨문학상 을 받았다.​​1부곡식이 있느냐 없느냐는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 이사크는 신을 벗고 주님의 이름으로 밭에 들어가 씨를 뿌렸다. 그는 손이 달려 있어서 그렇지, 사실 무슨 나무 밑동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의 내면은 아이와 같았다. 그는 씨앗을 뿌릴 때마다 주의를 기울였고, 따뜻한 마음으로 경외심을 품었다. 자, 이제 이 씨가 싹이 트면 이삭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