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812년 여유롭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15세에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며 기자의 꿈을 꾼다. 21세 부터 보즈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
1828년 <올리버 트위스트> 출간으로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오른다. 그의 1859년 작품 <두 도시 이야기>
#작가서문
제1부 #되살아남
제1장 #시대
최고의 시간이면서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지만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신기원이 도래함과 동시에 불신의 신기원이 열렸다. 빛의 계절이면서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다가도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았다. 다 함께 천국으로 향하다가도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지금도 물론 그런 식이지만, 언론과 정계의 목소리 큰 거물들은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극단적으로만 보여지길 원했다. 당시 영국에는 턱이 큰 왕과 얼굴이 밋밋한 왕비가 있었고, 프랑스에는 턱이 큰 왕과 얼굴이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다. 재정을 관리하는 두 나라 각료들의 눈에는 그저 모든 것이 안정되어 보였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라는 믿음에 추호의 의심도 없었다.
13p-1
제2부 #금실
제7장 #도시의나리
마음에 위안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나리의 그랜드 호텔에 온 모두가 완벽하게 차려입는다는 것이었다. 만약 이 세상이 끝나는 심판의 날에 옷차림도 심판된다면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원한 정답이었을 것이다. 분칠해 위로 올린 곱슬곱슬한 머리, 화장으로 가리고 보존된 섬세한 얼굴, 언뜻 봐도 용맹해 보이는 검, 후각을 고결하게 만드는 은은한 향 등은 정말 영원히 계속될 것만 같았다. 훌륭한 품종의 우아한 신사들은 작은 펜던트가 달린 장신구를 매달고 다녔는데, 그들이 힘없이 움직일 때마다 이 황금 족쇄들이 서로 부딫이면서 귀중하고 작은 종들처럼 쟁그랑거렸다. 쟁그랑거리는 종소리에 더해 비단, 양단, 고급 아마포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멀리 생탕투안 내 맹렬한 굶주림을 부채질 하는 바람 속에 너풀거렸다.
198p-1
제16장 #계속되는뜨개질
"그래, 맞아." 드파루즈는 가슴에서 억지로 자신의 생각이 도려내어지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아내가 그의 말을 따라 했다. "시간이 걸리지 않는 일이 있던가요? 복수와 천벌에는 원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법이에요." "사람을 번개로 내려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잖아." 드파르주가 말했다. "하지만." 부인이 차분하게 물었다. "번개를 만들고 보관하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말해봐요." 드파르주는 생각 끝에 부인의 말도 일리가 있다는 듯 고개를 들었다.
324p-17
제3부 #폭풍의진로
제15장 발소리가 영원히 사라진다
파리의 거리를 따라 죽음의 수레가 공허하고 잔인하게 덜컹거리며 굴러간다. 사형수 호송 마차 여섯 대가 기요틴 아가씨를 위해 그날의 포도주를 배달한다. 상상이 기록된 이래로 상상된 모든 탐욕스럽고 실증을 모르는 괴물들이 하나로 합쳐져 실현된 것이 바로 기요틴 이다. 프랑스의 풍요로운 토양과 기후에서 자라나는 그 어느 풀잎, 나뭇잎, 뿌리, 가지, 열매보다 이 공포가 더 확실하고 풍성하게 자라난다. 인간성을 짓뭉개 일그러뜨리면 인간은 비슷한 망치 아래에서도 똑같이 일그러진 모양으로 짓뭉개질 것이다. 탐욕과 압제의 씨앗을 다시 뿌리면 그 종류에 따라 똑같은 싹이 나와 열매를 맺을 것이다.
673p-1
165년 전 영국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프랑스의 혁명을 영국인의 시선으로 묘사한 작품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이 가난한 프랑스 시민들의 지독한 복수의 결과물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파리 올림픽의 마스코스 빨간모자 '프리기아' 가 상징하는 자유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준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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