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17)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로사회> 한병철 한병철 한병철 #한국어판서문 #신경성폭력 21세기의 시작은 병리학적으로 볼 때 박테리아적이지도 바이러스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신경증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신경성 질환들, 이를테면 우울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경계성성격장애, 소진증후군 등이 21세기 초의 병리학적 상황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전염성 질병이 아니라 경색성 질병이며 면역학적 타자의 부정성이 아니라 긍정성의 과잉으로 인한 질병이다. 따라서 타자의 부정성을 물리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면역학적 기술로는 결코 다스려지지 않는다. 11p-7 #규율사회의피안에서 그리하여 성과주체는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강제하는 자유 또는 자유로운 강제에 몸을 맡긴다. 과다한 노동과 성과는 자기 착취로까지 치닫는다. 자기 착취는 자유롭다는 느낌을 동.. <무질서의 효용> 리처드 세넷 리처드 세넷 리처드 세넷 #리처드세넷 (Richard Sennett) #뉴욕대학교 와 영국 #런던정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노동 및 #도시화연구 의 권위자이다. 이책 은 #1970년 에 나온 그의 첫 책으로, #개인의심리학 과 #도시사회학 을 결합시켜 #도시공간의재구성 을 제안하고 있다. #서론 나는 무질서를 받아들이고 무질서 속에서 사는 자유야말로 이 세대가 '공동체'를 모색하면서 모호하고 불완전하게나마 추구해야 하는 목표를 대변한다고 믿는다. 공동체를 모색하기 위한 조건을 다듬고 심화하기에는 내가 한 시도 자체가 너무나도 모호하고 불완전해서 어떤 거대 이론의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 다만 나는 나 자신의 양심에 질문을 던질 필요를 느꼈고, 독자 여러분도 그런 마음이 들기 바란다. 22p..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하루키 (村上春樹) 1979년 , 1982년 , 1985 1987년 , 1996년 , 2005년 , 2009년 를 발표한 작가 2023년 그가 오랜동안 남겨두었던 작품을 발표했다. 1부 네가 나에게 그 도시를 알려주었다. 그 여름 해질녘, 우리는 달콤한 풀냄새를 맡으며 강을 거슬러올라갔다. 야트막한 물둑을 몇 번 건너고, 이따금 걸음을 멈추고서 웅덩이에서 헤험지는 가느다란 은빛 물고기를 구경했다. 둘 다 조금 전부터 맨발이었다. 맑은 물이 복사뼈를 차갑게 씻어내고 강바닥의 잔모래가 발을 감쌌다-꿈속의 부드러운 구름처럼. 나는 열일곱 살, 너는 나보다 한 살 아래였다. 11p-1 2부 "나는 내 그림자가 아무래도 신경쓰여, 특히 최근 들어서. 자기.. <투명사회> 한병철 한병철 (2012) 한병철 #한병철 (Han Byung-chul) #고려대학교 에서 #금속공학 전공, 독일로 건너가 #철학 , #독일문학 , #가톨릭신학 을 공부했다. 1994년 #하이데거 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 2000년 스위스 #바젤대학 에서 #데리다 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 취득 현재 #베를린예술대학 교수로 재직중, 그의 2012년 저작 #한국어판서문 #긍정사회 오늘날 공적 토론의 장에서 투명성만큼 지배적인 화두도 또 없을 것이다. 정보의 자유라는 맥락에서 투명성은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어디에서나 투명성이 요구되고 투명성의 물신화, 투명성의 전면적 지배로까지 치닫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정치나 경제의 영역에 한정되지 않는 어떤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의 결과이다. 오늘날 부정.. <인섹타겟돈> 올리버 밀먼 올리버 밀먼 올리버 밀먼 #프롤로그 만약 이 세상에서 곤충이 사라진다면 전 세계적으로 곤충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굼뜨게 구는 바람에 공포의 비명을 처음 내지른 것은 기이하게도 우리가 아니라 새들이었다. 하늘과 숲에서 생활하는 파랑새, 쏙독새, 딱따구리, 참새는 점점 더 불안한 몸짓을 보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진딧물이나 나방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참혹했다. 새끼 제비 한 마리가 성체가 되기까지는 곤충 약20만 마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디를 둘러보든 곤충을 찾을 수 없었다. 지구상에 있는 새 약 1만 종 중 절반이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멸종하고 말았다. 비쩍 마른 새의 사체가 땅바닥과 둥지 안에 널브러져 있었다. 4p-9 2장 세상이 단조로워지고 있다 린덴마이어.. <가장 큰 걱정 : 먹고 늙는 것의 과학> 류형돈 류형돈 류형돈 #프롤로그 인생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젊은 시절엔 사랑, 중년이 되어서는 돈, 그 다음은 건강과 죽음일 것이다. 노화 현상에 대해서는 중년을 지나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될텐데 이 문제를 젊어서부터 걱정하는 사람은 드물다. 나도 그랬다. 사랑과 더불어 과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에도 관심이 많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여러 생각 끝에 나는 생화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에 우연한 기회로 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1p-1 1부 #배부 이야기 장수마을 이야기, 배고팠던 시절, 품종 개량과 녹색 혁명, 사람을 죽이고 살린 원소, 영양분을 태운다는것은, 칼로리 제한의 효과 싱클레어를 취재한 기자에 의하면 싱클레어는.. <시간의 향기> 한병철 한병철 한병철 #서론 오늘날 닥쳐온 시간의 위기는 가속화로 규정할 수 없다. 가속화의 시대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우리가 현재 가속화라고 느끼는 것은 시간 분산의 징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이 시대가 겪는 시간의 위기는 다양한 시간적 혼란과 착오를 초래하는 반시간성 때문이다. 오늘의 시간에는 질서를 부여하는 리듬이 없다. 그래서 시간은 혼란에 빠진다. 반시간성으로 인해 시간은 어지럽게 날아가 버린다. 삶이 가속화된다는 느낌은 실제로는 방향없이 날아가 버리는 시간에서 오는 감정이다. 15p-1 불-시 제때 죽을 수 없는 사람은 불시에 끝날 수밖에 없다. 죽음은 삶이 고유하게 종결될 것을 전제한다. 죽음이란 종결의 형식인 것이다. 의미 있는 종결의 형식을 빼앗긴 삶은 불시에 중단될 수 있을 뿐이다. 종결 .. JTBC서울마라톤 D-12일 JTBC서울마라톤 D-12일 마라톤 준비 런닝화 #2023년 #JTBC서울마라톤 을 준비하면서 첫번째는 역시 #런닝화 였다. #42km 를 달리기 위해 초보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수많은 브랜드가 자신의 브랜드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역시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는 것 42km를 함께할 시계 이번 #마라톤 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된 브랜드 #가민265 , 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시계다. #인공위성 에서 수신한 위치신호를 기반으로 운동 성과를 기록하는 시계 마라톤을 도전하는 초보자에게 조금 과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운동의 성과를 기록하기위해 필요한 물건. 마라톤 양말 마라톤 #풀코스 를 준비하면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 생각하게 된다..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