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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하루키 (#村上春樹 1949~ ) #교토 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다. ​ 1974년 부터 찰 년 동안 아내와 #재즈카페 를 운영, 서른 살을 앞둔 1978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불현듯 소설을 쓰기로 작정한다. ​ 생애 최초의 소설 (1979) 로 #신인문학상 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 지금 까지 읽었던 소설들 , , , , , ​ , 등등 그리고 에세이와 번역서등을 작업하는 작가 ​ 그가 이야기하는 #직업으로서의소설가 를 들어보자 ​ 제1회 #소설가 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그런 까닭에 나는 오랜 세월 지겨운 줄도 모르고(라고 할까) 소설을 지속적으로 써내는 작가들에 대해-즉 나의 동료들에 대해, 라는 얘기인데-한결같은 경의를 품고 있습니..
<농담>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쿤데라 (Milan Kundera 1929~2023) #체코슬로바키아 에서 태어났으나 1975년 이후 #프랑스로망명 ​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 로 1948년 공산당 입당 1950년 출당과 복당을 반복 1968년 #프라하의봄 에 참여 이 경험을 바탕으로 ​ 을 집필, 1979년 국적을 박탈당하고 40년 만에 국적회복, 그의 #첫번째장편소설 (1967) ​ 1부 #루드비크 ​ 2부 #헬레나 그들과 내가 다른 점은 나는 언제나 사랑을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잘못 생각했다 싶으면, 찾던 곳에서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면, 소름 끼쳐 하며 돌아서서 다른곳으로 가곤 했던 것이다. 나의 이 철없는 사랑의 꿈을 모두 잊어버리는 일이 얼마나 간단한 것일지 잘 알았는데······. ..
우이천 아침달리기 12.13km 우이천 아침달리기 12.13km 우이천 아침달리기 출발 #아침기온 영하 4도씨, #미세먼지 가 멀리있는 햇빛을 가려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 #우이교 를 출발 #석계역공영주차장 을 지나 #중랑천방향 으로 달린다. ​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럽다. ​​ ​ 우이천 아침달리기 반환점 6km 석계역을 지나 우이천을 건너는 #돌다리까지 #반환점 6km,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기위해 보폭을 짧게 하고 달린다. ​ 옛 사람들이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하기를 얇은 #얼음위를걷듯이 삼가하라고 말했다. ​ 미끄러운 길을 걷듯이 마음과 몸을 조심스럽게 해야겠다. ​​ ​ 우이천 겨울풍경 #아침달리기 를 하면서 가장 기분좋은 순간, 떠오르는 해를 보고 달리면서 귀로들리는 음악에 몸이 동화될때 ​ 자연과 인간과 예술이 ..
<소설의 기술>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쿤데라 전집 11권 (1986) ​ 1부 #세르반테스 의 절하된 유산 소설은 근대의 시초부터 줄곧, 그리고 충실히 인간을 따라 다니다. 후설이 서구 정신의 요체로 간주한 '앎에의 열정'이 이제 소설을 사로잡아 소설로 하여금 인간의 구체적인 삶을 살피게 하고 '존재의 망각'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삶의 세계'를 영원한 빛 아래 보존한다." 오직 소설이 발견할 수 있는 것만을 발견하라. 그것만이 소설의 유일한 존재 이유다."라는 헤르만 브로흐의 말을 나는 이런 뜻으로 이해하며, 그가 거듭 되풀이 하는 이 말에 담긴 그의 고집에 공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존재의 부분을 찾아내려 하지 않는 소설은 부도덕한 소설이다. 앎이야말로 소설의 유일한 ..
<4321> 2권 폴 오스터 2권 폴 오스터 2권 폴 오스터 #폴오스터 가 #소설가 로서 모든 #문학적재능 을 야심차게 담아낸 역작이라고 소개한 책 ​ 1권 800페이지를 읽으며 점점 동의하게 된다. 특별한 거대 서사를 다루지 않고 #퍼거슨 이라는 주인공의 삶이 ​ 네개의 #평행우주 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이야기를 작가의 절묘한 묘사로 끌어가는 대작의 2권 ​ 4.4 뉴저지 교외의 고등학생으로 지낸 3년 동안 열여섯 살, 열일곱 살, 열여덟 살의 퍼거슨은 스물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시작했고, 그중 열아홉 편을 완성했으며, 매일 적어도 한 시간씩 스스로 작업 노트라고 부르는 노트에 이런저런 글쓰기 연습을 하며(언젠가 에이미에게 말했듯이) 깨어 있고, 깊이 파고들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 사물이나 풍경, 아침 하늘, 사람 얼굴, ..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강기진 강기진 #반백년 을 살아보고 나서야 #동양고전 의 가르침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 #천명 (天命)을 아는 나이 오십에 이르러 삶이 무엇인가? 질문하고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 그리고 나만의 작은 깨우침을 찾아가고 있다. 동양고전 , , 그리고 저자는 어떤 주역을 이야기 할까? ​ #글머리에 - 바꿔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은나라 점인들은 갑골점을 통해 하늘의 뜻을 계시받고 나서 그 점괘가 맞아 들어가는지를 확인하고자 이 세상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렇게 해서 맞아 들어간 점괘는 나중에 비슷한 점을 칠 때 다시 참고하기 위해 분류해서 보관했다. 그 노력은 10년, 100년이 아니라 짧게는 600년, 길게는 1,500년간(은나라 이전을 포함한 경우) 대를 이어 가며 계속되었다. 이렇..
<겨울 일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오스터 의 2012년 작품 는 1947년 생인 오스터가 ​ "늙어가면서 죽음에 관한 단상을 관찰자 시점으로 담담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 2023년 12월을 폴오스터와 보냈다. 그의 책들 #뉴욕3부작 , #달의궁전 , #우연의음악 , #거대한괴물 , #공중곡예사 , ​ #브루클린풍자극 , #선셋파크 , #디어존디어폴 그리고 마지막 책 #겨울일기 ​ 당신은 그런 일이 당신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어날 리 없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도 당신에게만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른 이들에게 일어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당신에게도 일어나기 시작한다. 침대에서 나와 차가운 마룻바닥에 맨발을 내딛고 창문 쪽으로 걸어간다...
우이천 아침달리기 10.53km 우이천 아침달리기 10.53km 눈 내리는 우이천 #12월 25일 #월요일 #아침달리기 , 지난 밤부터 내린 눈위에 다시 눈이 내린다. ​ 올해 처음으로 눈을 맞으며 달린다. 내리는 #눈송이 를 입술로 느끼면서, ​ 귀로는 심장을 뛰게하는 비트가 울리고, 몸은 눈길을 힘차게 달린다. ​ ​ 갈대위 눈꽃 #우이천변 갈대위로 눈송이가 하나 둘 쌓여 갈대가 고개를 숙였다. ​ #2023년 을 마무리 하면서 나도 작은 눈송이들의 영향을 받아 좀더 #겸손해지고 있는가? ​ 한해를 잘 살아냈다는 생각을 하면서 24년의 변화를 기다린다. ​ ​ 우이천 청둥오리와 눈 송이 고요한 수면위로 #청둥오리 수컷이 멈춰서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본다. ​ 같은 현상이지만 바라보는 주체에 따라 전혀다르게 인지된다. ​ 저 눈송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