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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시간 2> 마르셀 프루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내가 칩거하던 새 요양원도 첫 번째 요양원처럼 내 병을 치유하지 못했다. 그곳을 떠나기까지 많은 세월이 흘렀다. 기차를 타고 마침내 파리로 돌아가는 여전 동안 예전에 게르망트 쪽을 산책하면서 발견했다고 믿었고, 탕송빌에서 늦은 시각의 저녁 식사를 위해 귀가하기 전 질베르트와 함께 일상적으로 하던 산책에서 보다 서글프게 인식했으며, 또 탕송빌의 영지를 떠나기 전날 밤 콩쿠르의 일기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문학의 공허함과 거짓에 거의 동일시했던 상념이, 나의 개인적인 병약함 때문이 아니라 내가 오랫동안 믿어 온 이상이 존재하지 않는 데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아마 그 상념은 덜 고통스러웠을 테지만 내 마음을 더 울적하게 했을 것이다. 9p-1 우리가 표현하는 현실이 주제의 겉모양..
<되찾은 시간 1> 마르셀 프루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마르셀 프루스트 하루 종일 두 번의 산책을 하는 동안 또는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잠시 낮잠 자는 장소로밖에 보이지 않는 조금은 지나치게 전원풍이 처소에서, 각각의 객실들은 녹음으로 뒤덮인 정자인 양, 어떤 방의 벽지에는 정원의 장미가, 또 어떤 방의 벽지에는 나무의 새들이 - 어쨌든 다른 것들로 부터 떨어진 - 우리곁에 와서 머무는 듣했다. 그것은 장미꽃이나 새가 정말 살아 있다면 장미꽃은 꺾고, 새는 잡아서 새장에 넣고 길들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간격을 두고 그려진, 오늘날의 거창한 실내 장식 개념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은빛 배경 위로 온갖 노르망디의 사과나무들이 일본화의 기법으로 그 윤곽을 드러내며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에 환각을 일으키는 그런 오래된 벽지였다. 19p-1 그 결과..
<스토너> 존 윌리엄스 John Williams John Williams #존윌리엄스 (1922 ~ 1994) 미국 #텍사스 #클락스빌 에서 태어났다. 1942년 부터 1945년까지 미국 공군 소속으로 전쟁에 참전 ​ 1955년 #덴버대학교 로 돌아와 문학과 #문예창작 을 가르친다. 그의 #1965년작 를 출간한다. ​ 1972년 네번째 소설 로 #내셔널북어워드 수상, 1985년 은퇴후 1994년 숨을 거둔다. ​ 윌리엄 스토너는 1910년, 열아홉의 나이로 미주리 대학에 입학했다. 8년 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의 강사가 되어 195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강단에 섰다. 그는 조교수 이상 올라가지 못했으며,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 중에도 그를 조금이라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제인 구달 제인 구달 #제인구달 (#JaneGoodall 1934~ )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이자 #환경운동가 , 23세 때 친구의 초청으로 떠난 #아프리카 여행에서 ​ #루이스리키 박사를 만나 조수로 일하며 #침팬지 무리를 연구하기로 결심, 1965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 ​ 2021년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을 수상, 세계 평화와 지구의 모든 종의 안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한국어판서문 만약 여러분이 모든 좋은 소식을 주시하기 시작하면 네가지 강력한 희망의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바로 놀라운 인간의 두뇌, 자연의 회복력, 젊은이들의 에너지와 결단력, 불굴의 인간 정신이다.그러니 우리 각자가 매일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함께 모여 행동하자. 우리는 ..
<간명한 중국철학사> 펑유란 펑유란 펑유란 #서문 이 책은 중국 철학 연구를 위한 입문서이다. 만일 독자가 중국 철학에 대하여 좀더 깊이 있게 알고자 한다면 필자의 또 다른 저서 를 권한다. 7p-19 제1장 #중국철학의정신 중국 철학에서는 논리적으로 실천적으로 이런 종합을 이룩해 놓은 사람을 성인이라 하였다. 중국의 성인이 도달한 정신적 경지는 불교나 서양종교에서 성인이 성인이 도달한 경지나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인은 세간사에도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는 소위 '안으로는 성인이요, 밖으로는 제왕(內聖外王)'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내성은 그 수양의 극치요, 외왕은 세상을 다스리는 능력이다. 성인이 꼭 실제로 사회의 정치적인 우두머리가 되라는 법은 없다. 사실 현실 정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성인이 한 국가의 ..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토드 로즈 토드 로즈 #감수의말 - #4차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 교육 ​ #들어가는말 - 닮은꽃 찾기 대회 공군은 평균을 참조 기준으로 삼던 관행을 버리고 개인 맞춤형을 새로운 지침 원칙으로 삼으면서 설계 철학에서 비약적 진전을 이뤘다. 이제는 개개인을 시스템에 맞추기보다 시스템을 개개인에 맞추게 됐다. 또한 지체 없이 실행에 나서 전 조종석을 각 항목의 치수에서 5~95퍼센트 범위 내에 드는 다양한 치수를 가진 조종사들에게 맞춰 설계하도록 지시했다. 27p-16 제1부 #평균의시대 유럽은 역사상 '빅데이터'의 첫 번째 물결이 밀려들면서 역사가들이 일명 '활자화된 숫자들의 쇄도'라고 일컫는 시기에 들어서 있었다. 19세기 초에 이르면서 여러 국가에서는 차츰 대대적인 규모의 관료 체제와 군대를..
<한자, 그것이 알고 싶다> 김혁 김혁 김혁 1부 #한자 , #그것이알고싶다 예서는 소전의 전신인 전국문자에서 부터 태동된 것으로, 통일 이후 진나라에서 하나의 서체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한나라의 공식 서체가 되었다. 예서의 서체를 보면, 고문자의 단계에서의 곡선들이 직선화되고, 윤곽이 간단한 필획으로 대체되었음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고문자의 단계를 벗어난 최초의 근대문자라고 불린다. 또한 예서부터 상형성이 드러나는 한자 필획의 곡선들이 모두 직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한자 자형 변화에 있어서 대 격변을 겪은 중요한 사건으로서 이를 예변(隸變)이라 부른다. 39p-19 3부 한자, #자원탐구 한자는 갑골문부터 시작되어 지금의 해서체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연속성을 가지며 꾸준히 변화해왔다. 3,00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며 사장(..
<전각, 세상을 담다> 석한남 석한남 석한남 #프롤로그 - #도장 , 마음에 새기다 ​ #전각예술 서예는 붓으로 쓰는 방법과 새겨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전각은 인장을 새겨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인장은 극히 좁은 공간 속에 공예 미학과 문예 미학을 함께 담은 예술의 극치로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문인들은 자신의 성명과 당호, 자·호를 새긴 인장은 물론, 상서로운 뜻을 가진 어구등을 새긴 길어인, 시구나 명언 등을 새긴 성어인등을 귀하게 제작하여 보석처럼 소장하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인장 자체가 선비들의 운치로 인식되어 한 사람이 수십 과의 인장을 소유하는 일은 다반사였다. 자실인의 : 자비로움을 집으로 삼고 인내를 옷으로 삼다 크게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며, 욕됨과 고생을 참는 일을 의미한다. [묘법연화경]'법사품'의 "큰 자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