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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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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쿤데라 (Milan Kundera 1929~2023) #체코슬로바키아 에서 태어났으나 1975년 이후 #프랑스로망명 ​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 로 1948년 공산당 입당 1950년 출당과 복당을 반복 1968년 #프라하의봄 에 참여 이 경험을 바탕으로 ​ 을 집필, 1979년 국적을 박탈당하고 40년 만에 국적회복, 그의 #첫번째장편소설 (1967) ​ 1부 #루드비크 ​ 2부 #헬레나 그들과 내가 다른 점은 나는 언제나 사랑을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잘못 생각했다 싶으면, 찾던 곳에서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면, 소름 끼쳐 하며 돌아서서 다른곳으로 가곤 했던 것이다. 나의 이 철없는 사랑의 꿈을 모두 잊어버리는 일이 얼마나 간단한 것일지 잘 알았는데······. ..
<소설의 기술>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쿤데라 전집 11권 (1986) ​ 1부 #세르반테스 의 절하된 유산 소설은 근대의 시초부터 줄곧, 그리고 충실히 인간을 따라 다니다. 후설이 서구 정신의 요체로 간주한 '앎에의 열정'이 이제 소설을 사로잡아 소설로 하여금 인간의 구체적인 삶을 살피게 하고 '존재의 망각'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삶의 세계'를 영원한 빛 아래 보존한다." 오직 소설이 발견할 수 있는 것만을 발견하라. 그것만이 소설의 유일한 존재 이유다."라는 헤르만 브로흐의 말을 나는 이런 뜻으로 이해하며, 그가 거듭 되풀이 하는 이 말에 담긴 그의 고집에 공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존재의 부분을 찾아내려 하지 않는 소설은 부도덕한 소설이다. 앎이야말로 소설의 유일한 ..
<4321> 2권 폴 오스터 2권 폴 오스터 2권 폴 오스터 #폴오스터 가 #소설가 로서 모든 #문학적재능 을 야심차게 담아낸 역작이라고 소개한 책 ​ 1권 800페이지를 읽으며 점점 동의하게 된다. 특별한 거대 서사를 다루지 않고 #퍼거슨 이라는 주인공의 삶이 ​ 네개의 #평행우주 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이야기를 작가의 절묘한 묘사로 끌어가는 대작의 2권 ​ 4.4 뉴저지 교외의 고등학생으로 지낸 3년 동안 열여섯 살, 열일곱 살, 열여덟 살의 퍼거슨은 스물일곱 편의 단편 소설을 시작했고, 그중 열아홉 편을 완성했으며, 매일 적어도 한 시간씩 스스로 작업 노트라고 부르는 노트에 이런저런 글쓰기 연습을 하며(언젠가 에이미에게 말했듯이) 깨어 있고, 깊이 파고들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 사물이나 풍경, 아침 하늘, 사람 얼굴, ..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강기진 강기진 #반백년 을 살아보고 나서야 #동양고전 의 가르침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 #천명 (天命)을 아는 나이 오십에 이르러 삶이 무엇인가? 질문하고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 그리고 나만의 작은 깨우침을 찾아가고 있다. 동양고전 , , 그리고 저자는 어떤 주역을 이야기 할까? ​ #글머리에 - 바꿔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은나라 점인들은 갑골점을 통해 하늘의 뜻을 계시받고 나서 그 점괘가 맞아 들어가는지를 확인하고자 이 세상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렇게 해서 맞아 들어간 점괘는 나중에 비슷한 점을 칠 때 다시 참고하기 위해 분류해서 보관했다. 그 노력은 10년, 100년이 아니라 짧게는 600년, 길게는 1,500년간(은나라 이전을 포함한 경우) 대를 이어 가며 계속되었다. 이렇..
<겨울 일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오스터 의 2012년 작품 는 1947년 생인 오스터가 ​ "늙어가면서 죽음에 관한 단상을 관찰자 시점으로 담담하게 서술한 작품이다." ​ 2023년 12월을 폴오스터와 보냈다. 그의 책들 #뉴욕3부작 , #달의궁전 , #우연의음악 , #거대한괴물 , #공중곡예사 , ​ #브루클린풍자극 , #선셋파크 , #디어존디어폴 그리고 마지막 책 #겨울일기 ​ 당신은 그런 일이 당신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어날 리 없다고,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도 당신에게만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른 이들에게 일어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당신에게도 일어나기 시작한다. 침대에서 나와 차가운 마룻바닥에 맨발을 내딛고 창문 쪽으로 걸어간다...
<달의 궁전>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 #신촌 에서 한달에 한 번 모이는 #독서모임 #문사철역사읽기 모임 마흔아홉 번째 #선정도서 ​ #폴오스터 의 1989년 출판 저작이다. "#삶의현실 과 #비현실 의 훌륭한 혼합"이라는 평을 받았다는 책 ​ #이야기꾼 #소설가 가 들려주는 또다른 삶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책을 펼친다. ​ 나중에 나는 빅터 삼촌에게서 외할아버지의 성이 원래는 포겔만이었지만 엘리스 섬에 있던 이민국의 어떤 직원이 안개라는 뜻을 지닌 포그(Fog)로 줄였고, 1907년에 자가 하나 더 붙기까지는 그것이 성으로 쓰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외삼촌이 내게 알려 준 대로라면 포겔은 새라는 뜻이었는데, 나는 내 이름자에 새가 들어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내 조상들 중에서 누군가 뛰어난 사람은 실제로 ..
<선셋 파크>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오스터 작품읽기 (2010) ​ #마일스헬러 그는 스물여덟 살이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자기에게 야심 따위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었다. 불타는 야심은 고사하고 그럴싸한 미래를 계획해 보겠다는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플로리다에 그리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이며 언젠가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길 때가 오고 말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 기분이 무르익어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 될 때까지는 지금 상태에 만족하고 앞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대학을 그만두고 제 힘으로 독립한 이후로 7년 반 동안 그가 뭔가 이룬 것이 있다면 현재를 사는 것, 지금 여기 말고는 생각하지 않는 이와 같은 능력이었다. 10p-12 빙 네이선과 패거리들, #빙네이선 바로 그가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토론할 때..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 오스터 #폴오스터 (Paul Auster 1947~ ) 미국 #뉴저지주 의 폴란드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컬럼비아대학교 에서 영미, 프랑스, 이탈리아 문학 전공 ​ #도회적감수성 이 풍부한 언어와 기발한 아이디어로 "우연의 미학"을 담은 독창적인 #문학세계 를 구축했다. ​ 등 #소설 과 등 #에세이 와 #시나리오 그리고 같은 #산문집 이 있다. ​ 요즘 폴 오스터에 빠져 연말을 #폴오스터의책들 로 시간을 채우고 있다. 그의 생각들이 궁금하다. ​ #작문노트메모들 11 예술은 (크리스토퍼 말로), 거울에 비치는 상은 적절하다 - 그리고 깨지기 쉽다. 거울을 박살 내어 그 조각들을 재배열해 보라. 결과는 여전히 무언가의 반영일 것이다. 어떤 조합이라도 가능하고 조각들을 원하는 개수만큼 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