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714)
<그래도 우리의 나날> 시바타 쇼 시바타 쇼 시바타 쇼 #시바타쇼 , 193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 독문과를 졸업, 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 1960년 동인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가 에 전재되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 ​ 1964년 로 제51회 #아쿠타가와상 을 받았다. 60년대, 70년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던 책 ​ #서장 하지만 번역자가 책을 내는 일은 역시 중대한 일이다. 그들은 그 책으로 인해 조금쯤 흥분하고, 쾌활해져도 좋을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삶이 결국은 갖가지 시간 때우기의 퇴적이라면, 틈틈히 몰두할 수 있는, 혹은 몰두한 척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다. 나 또한, 하고 지저분해진 헌책 사이에 선 채로 생각했다. 나 또한 앞으로 반년만 지나면 지방 대학의 영어 강사가 되어, 번역서도 한 권..
<인간 등정의 발자취>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제이콥 브로노우스키 #제이콥브로노우스키 (Jacob #Bronowski 1908~1974) #20세기르네상스인 으로 꼽히는 #과학자 로 1908년 #폴란드 에서 태어나 ​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로 이주, 1920년 런던으로 옮겨 귀화 #케임브리지대학 에서 수학, 기하학과 위상기하학으로 박사 ​ 1945년 원폭으로 폐허가 된 #나가사키 에 도착 삶의 일대 전기를 맞는다. 1964년 생물학과 인간학의 통합적 연구를 목표로 ​ #솔크생물학연구소 창립 멤버로 참여한다. 13부작 BBC 는 1973년 방영된 같은 내용의 책 ​ #머리말 J. 브로노우스키 ​ #천사아래있는존재 인간은 특이한 생물이다. 인간은 동물과 구별되는 일련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른 동물들과 달리, 풍경 속의 ..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릉비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릉비 광개토대왕릉비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릉비 줄여서 #광개토대왕릉비 가 #디지털복원 되어 #국립중앙박물관 을 갔다. ​ #고구려 20대 태왕인 #장수왕 이 414년(장수왕 3년) 아버지이자 19대 대왕인 #광개토대왕 의 업적을 찬양하고 추모하기위해 ​ 능묘곁에 세운 비석이다. 높이 6.39m 응회암에 #정방형예서 로 각자 하였는데 글자의 크기는 11~16cm, ​ 44행 1775자 중 판독불가 150자 이다. ​ ​ 광개토대왕릉비 1면과 4면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 멸망 이후 잊혀졌다. 오랫동안 자연에 노출되어 있었던 비의 표면에는 이끼와 넝쿨들이 가득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비에불을 질렀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다. 광개토대왕릉비 19세기 후반 비석의 존재가 알려..
우이령길 아침달리기 10.17km 우이령길 아침달리기 10.17km 우이천 아침달리기 출발 #아침기온 #영하11도 , #체감온도 영하 17도, 바람이 강하게 분다. 손발이 얼어붙는 느낌 ​ 새해들어 최강의 #북극한파 가 몰아닥쳤다. 미국도 영하30도의 살인적인 추위 ​ 극강의 추위에 달리기가 말설여 지지만 핫팩을 손에쥐고 조금만 달리기로 마음먹고 운동화끈을 묶는다. ​ ​ 우이천 백로 모든것이 얼어붙는 추위에도 순백의 깃털을 적셔가며 백로들은 작은 물고기가 모여있는 핫플에서 사냥을 한다. ​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사람의 정신을 빼앗아 간다. ​ 추위에 에너지를 최소화하기위해 #뇌마저얼어버리는 것인가 ​ ​ 우이령길 아침달리기 반환점 5km 찬바람을 맞으면서 끝까지 달려 #우이동만남의광장 #반환점 까지 왔다. ​ 마지막 돌계단을 뛰어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신형철 산문 신형철 산문 #신형철 (1976~ ) #평론집 (2008), #산문집 (2011), #영화에세이 (2014), ​ 2014년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정 에서 #비평론 을 강의하는 저자의 두 번째 산문집 ​ #책머리에 ​ 1부 #슬픔에대한공부 ​ 당신의 지겨운 슬픔, 슬픔에 대한 공부, 해석되지 않는 뒷모습, 허무, 허무 그리고 #허무 기도를 마친 사내는 자신의 카페 안에 있는 바에 앉아서 술 한잔을 마시고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집으로 옮긴다. 불과 여덟 쪽이 안 되는 이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나지만, 이 소설의 착잡한 여운은 여전히 그 카페에 남는다. "허무 그리고 허무 그리고 허무(nada y pues nada y pues nada)." 이런 기분에 사로잡혀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 은유 은유 #은유 글 쓰는 사람 2011년 부터 #수유너머 에서 2015년 #학습공동체 가장자리에서 글쓰기 강좌를 진행 ​ 자기 경험에 근거해 읽고 쓰고 말하면서 자기 언어를 만들고 자기 삶을 재구성하는 작업에 뜻을 두고 있다. ​ #나는왜쓰는가 나는 왜 쓰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길었다. 글쓰기에서 문장을 바르게 쓰는 것과 글의 짜임을 배우고 주제를 담아내는 기술은 물론 필요하고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글을 쓸 것인가'하는 물음이 선행되어야 한다. 탄탄한 문장력은 그다음이다. 열심히 잘 쓰려고 노력해야 하지만 그 '열심'이 어떤 가치를 낳는가 물어야 한다. 밤이고 낮이고 온 국토를 삽질하는 게 '발전'은 아니듯 자신을 속이는 글, 본성을 억압하는 글, 약한것을 무시하는 글, 진실한 가치를 낳지 못하는 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하루키 (#村上春樹 1949~ ) #교토 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연극과를 졸업했다. ​ 1974년 부터 찰 년 동안 아내와 #재즈카페 를 운영, 서른 살을 앞둔 1978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불현듯 소설을 쓰기로 작정한다. ​ 생애 최초의 소설 (1979) 로 #신인문학상 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 지금 까지 읽었던 소설들 , , , , , ​ , 등등 그리고 에세이와 번역서등을 작업하는 작가 ​ 그가 이야기하는 #직업으로서의소설가 를 들어보자 ​ 제1회 #소설가 는 포용적인 인종인가 그런 까닭에 나는 오랜 세월 지겨운 줄도 모르고(라고 할까) 소설을 지속적으로 써내는 작가들에 대해-즉 나의 동료들에 대해, 라는 얘기인데-한결같은 경의를 품고 있습니..
<농담>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 #밀란쿤데라 (Milan Kundera 1929~2023) #체코슬로바키아 에서 태어났으나 1975년 이후 #프랑스로망명 ​ 개혁적인 #마르크스주의자 로 1948년 공산당 입당 1950년 출당과 복당을 반복 1968년 #프라하의봄 에 참여 이 경험을 바탕으로 ​ 을 집필, 1979년 국적을 박탈당하고 40년 만에 국적회복, 그의 #첫번째장편소설 (1967) ​ 1부 #루드비크 ​ 2부 #헬레나 그들과 내가 다른 점은 나는 언제나 사랑을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잘못 생각했다 싶으면, 찾던 곳에서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면, 소름 끼쳐 하며 돌아서서 다른곳으로 가곤 했던 것이다. 나의 이 철없는 사랑의 꿈을 모두 잊어버리는 일이 얼마나 간단한 것일지 잘 알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