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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중용 인간의 맛> 도올 김용옥

인생책 中庸을 다시 읽는다

<중용 인간의 맛> 도올 김용옥

수많은 책들 속에서 삶의 실천적인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책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책의 서문은 "중용을 국민에게"라는 글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정자(程子)가 <논어>의 독서법을 이야기하는 부부을 인용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그 사람, 이 책을 읽은 후에도 그 사람이면, 그사람은 이 책을 읽지 않은 것이다

40p-10

제1장 #천명장

천(天)이 명(命)하는 것, 그것을 일컬어 성(性)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 그것을 일컬어 도(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 그것을 일컬어 교(敎)라고 한다. 도(道)라는 것은 잠시라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다. 도가 만약 떠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보이지 않는 데서 계신(戒愼)하고, 들리지 않는 데서 공구(恐懼)한다.

45p-1

제2장 #시중장 (時中章)

중니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君子)의 행위는 중용을 지킨다. 그러나 소인(小人)의 행위는 중용에서 어긋난다. 군자가 중용을 행함은 군자다웁게 때에 맞추어 중(中)을 실현한다. 그러나 소인이 중용을 행함은 소인다웁게 기탄(忌憚)함이 없다."

99p-1

제3장 #능구장 (能久章)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중용이여, 참으로 지극하도다! 아~ 사람들이 거의 그 지극한 중용의 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구나!"

109p-1

제4장 #지미장 (知味章)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도(道)가 왜 행하여지고 있지 않은지, 나는 알고 있도다. 지혜롭다 하는 자들은 도(度)를 넘어서서 치달려 가려고만 하고, 어리석은 자들은 마음이 천한 데로 쏠려 미치지 못한다. 도(道)가 왜 세상을 밝게 만들지 못하고 있는지, 나는 알고 있도다. 현명한 자들은 분수를 넘어가기를 잘하고 불초(不肖)한 자들은 아예 못미치고 만다. 사람이라면 누구든 마시고 먹지 않는자는 없다. 그러나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

115p-1

제5장 #도기불행장 (道其不行章)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 진실로 도(道)가 행하여지질 않는구나!"

123p-1

제9장 #백인가도장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천하국가란 평등하게 다스릴 수도 있는 것이다. 높은 벼슬이나 후한 봉록도 거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서슬퍼런 칼날조차 밝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용은 능(能)하기 어렵다."

151p-1

제22장 #천하지성장

오직 천하의 지극한 성(誠)이라야 자기의 타고난 성을 온전히 발현 할 수 있다. 자기의 타고난 성(性)을 온전히 발현할 수 있게 되어야 타인의 성(性)을 온전히 발현케 할 수가 있다. 타인의 성을 온전히 발현케 할 수 있어야 모든 사물의 성(性)을 온전히 발현케 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의 성을 온전히 발현케 할 수 있어야 천지의 화육(化育)을 도울 수 있다.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어야 비로소 천(天)과 지(地)와 더불어 온전한 일체가 되는 것이다.

287p-1

제26장 #지성무식장

그러므로 지성(至誠)은 쉼이 없다. 쉼이 없으면 오래가고, 오래가면 징험이 드러난다. ······

50대를 시작하는 나에게 <중용>이 전해준 한 글자가 있다. 일상에서 정성(誠)을 다하는 것 그것이 중용이라고

하늘(天)을 시작으로 정성스러움 성(誠)으로 끝나는 공자의 손자 자사의 책 중용

매년 다시 읽으면서 그 뜻을 새길 수 있는 책이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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