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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학사 2> 아시아세계의 철학 - 이정우

<세계철학사 2> 아시아세계의 철학 - 이정우

<세계철학사 2> 아시아세계의 철학 - 이정우

소운(逍雲) #이정우 1959년 #충청북도영동 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했다.

전통. 근대. 탈근대를 화두로 한 보편적인 #세계철학사 의 서술, 시간, 생명, 사거등을 중심으로한 #생성존재론 의 구축

그리고 타자-되기의 윤리학과 그 정치철학적 구체화의 갈래로 사유를 전개하고 있는 #철학자

#여는말

1부 #잃어버린길 을 찾아서

1장 #동북아세계의형성

그리스 철학의 출발점과 고대 동북아 철학의 출발점은 크게 달랐다. 그리스에서 철학의 출발점이 허무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퓌지스를 탐구한 사유, 그래서 지금식으로 말하면 이론적인, 과학적인 철학, 더 핵심적으로는 형이상학적인 철학이었다면, 동북아 지역에서의 철학적 사유는 이와 달리 '난세'를 극복하고 '치세'로 가려는 정치적 관심사에서 출발했다. 그리스의 철학이 자연철학/형이상학에서 시작했다면, 동북아에서의 철학은 정치철학에서 출발했던 것이다. 이러한 차이는 그 후로도 두 철학 전통에 지속적인 차이를 가져온다.

25p-20

2장 '역'의 사유 : 시건, 의미, 행위

철학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삶-생로병사를 모두 포괄하는 의미에서의 삶-과 더 나아가 존재, 존재한다는 것과 자신의 간극을 메우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산다는 것', '존재한다는 것'과 화해하기, 더 나아가 그것들을 사랑하기, 함께 노닐기, 사실, 철학의 본질적 문제는 단 하나이다: 어떻게 인생을 사랑할 수 있을 것인가? 나아가 어떻게 존재/세계와 함께 노닐 수 있을 것인가?

71p-7

3장 기(氣)의 세계: 신체, 생명, 문화

4장 '도'를 찾아서: #난세의철학자들

오늘날의 경우는 어떤가?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유가는 인문정신으로서 현대에도 살아 있고, 법가는 사회과학으로 발전해 현실정치를 지배하고있다. 그리고 도가는 예술정신으로서 때로는 반-국가철학으로서 여전히 매력을 잃지 않고 있다. 묵가가 설 땅은 딱히 없어 보인다. (···) 그러나 오늘날에도 남아 있는, 아니 남아 있어'야 할' 묵자의 유산은 있다. 그것은 바로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그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실천이다. 오늘날 우리는 묵자가 살던 세계와 매우 판이한 세계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 근저를 들여다볼 때 우리가 묵자의 시대보다 더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오늘날의 세계가 묵자의 세계보다 덜 잔인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묵자에게서 이 시대를 헤쳐갈 이론적 자원을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우리가 이끌어내고 품에 안아야 할 것은 그의 이론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 그의 의지와 실천일 것이다.

298p-19

5장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인간이란 '自然'과 역사라는 두 차원에 걸쳐 살아가며, 때문에 이름-자리의 체계 즉 '천하'로부터 탈주하려는, '강호'에 살려는 경향을 어떤 식으로든 내포한다. 그리고 이는 도가가 맡았던 역할이었다. 다른 한편 혼란기의 그것은 '혁명'으로서 나타났다. 도가는 도교의 형태로써, 기존의 천하를 무너뜨리는 코스모스를 무너뜨리는 카오스로 나타나곤 한 것이다. 생각해 보면, 제자백가 중 법가·유가·도가가 긴 생명력을 품고서 이어져온 것은 그리고 오늘날에까지도 그 의미를 잃지 않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해야 할 것이다. 유가·도가·법가 세 갈래는 동북아라는 지역의 역사적 우발성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지만 그 생명력 자체는 철학적 필연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411p-22

6장 '천하'의 철학과 '강호'의 철학, 7장 #해탈 에 이르는 두 길, 8장 존재와 생성 사이에서

9장 삼교정립, 10장 본연과 원융의 철학, 11장 사람의 마음, 12장 새로운 자아의 발견

#맺음말

이러한 차이는 지중해세계 철학자들이 '아르케'를 찾기 시작한 국면과 동북아에서 공자가 '문(文)!'을 외쳤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정한 동일성을 상정해 다채로운 사물들과 현상들을 그 동일성으로 환원하는 사유는 지중해세계 사유의 특징이었고, 그 후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이런 구도는 일정 정도 오늘날까지도 서구 학문-특히 자연과학-을 지배하고 있다. 반면 공자 이래 동북아 철학은 '문'과 그 문을 통해서 드러나는 '인(人)'의 사유에 노력을 경주했다. 모든 학문적 노력은 항상 인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

828p-24

아시아세계의 철학을 찾아가는 여정의 1부 잃어버린 길을 찾아서에서 유교와 기타 철학을 논하고

2부 마음의 등불을 들고서는 붓다의 가르침과 성리학의 가르침을 통해 중요한 아시아세계의 철학을 일별한다.

큰 줄기를 따라 아시아세계의 철학을 주마간산 격으로 읽으면서 철학의 역사를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