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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퍼스. 숀 켈리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퍼스 · 숀 켈리

<모든 것은 빛난다> 휴버트 드레이퍼스 · 숀 켈리

휴버트 드레이퍼스#캘리포니아대 #철학교수 로 1968년 이후로 40년 넘게 철학과 문학을 가르쳐왔다.

서양 문학 속의 철학적 이슈를 다룬 팟캐스트 강의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숀 도런스 켈리 하버드대 철학교수이자 학제간 연구회 회장, 프랑스와 독일의 현상학 철학에 대한 중요한 해석자가 공저한 책.

#독자에게

세계는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우리에게 중요성을 띠지 못합니다. 호메로스 시대의 그리스인들이 영위했던 열정적이고 의미심장한 삶, 그리고 단테의 중세 기독교 세계를 구성했던 의미의 거대한 위계질서는 모두 우리의 세속 시대와는 뚜렸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 세계는 다양한 형태로 성스럽고도 빛나는 사물들의 세계를 이루곤 했습니다. 그러나 빛나는 것들은 이제 멀리사라진 듯합니다. 이 책은 그 빛나는 것들을 다시 한 번 가까이 가져오고자 합니다.

11p-2

1장 #선택의짐

2장 우리 시대의 #허무주의

남은 문제는 길버트나 윌러스 둘 중 누가 그들 사이에 놓인 간극을 메울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월러스가 취한 니체적 관점에 따르면, 우리는 우주에서 유일한 행동 주체이다. 성스러움과 신성함의 개념이 우주에 깃들여 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무로부터의 창조를 책임져야 힐 존재이다. 이와 반대로 길버트는 루터의 후기 견해를 따른다. 길버트에 따르면, 우리는 신의 신성한 의지를 순수하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존재일 뿐이다. 우리는 신의 은총을 받아들이기 위한 저장소에 불과하다. 이 둘 사이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

104p-17

3장 신들로 가득한 세상 - #호메로스의세계

4장 #유일신의등장 - 아이스킬로스에서 아우구스티누스까지

예수는 인간 존재, 그리고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이런 유대교적 이해를 근본적으로 변형시킨다. 예수는 밖으로 드러낸 행위 대신에 인간의 사적이고 내적인 욕망을 중심으로 가치 있는 삶을 편성한다. 예컨데 산상설교에서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율법에는 '간음하지 말라'고 쓰여 있으니, 누구든 정욕의 눈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녀와 간음한 것이니라." 이 말로 인해 이제는 마음의 내적 욕망이 외적 행위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된다.

196p-10

5장 #자율성의매력과위험 - #단테에서칸트까지

6장 #광신주의#다신주의 사이 - #멜빌 의 '악마적 예술'

"사악하 책을 한 권 썼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린양처럼 순진무구하다고 느낍니다."

1851년 11월 멜빌은 친구인 너새니얼 호손에게 편지를 쓰고 있었다. 한 달 전<모비딕>의 영국판이 먼저 출간되고 나서 미국판이 막 세상에 나오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는 "실로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라며 편지를 이어간다.

그 속에는 희망도 절망도 없습니다. 있다면 만족이겠지요. 그리고 무책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방탕한 성향이 깃들여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지금 일시적 느낌이 아니라, 나의 가장 깊은 존재 감각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겁니다.

257p-2

7장 우리 시대의 #가치있는삶

우리가 신들의 부름으로부터 자신을 닫아버린 것은 스스로를 자율적 주체로 여겼기 때문이다. 신들을 추방했다는 멜빌의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 점을 주목하지 않는 듯하다. 마르틴 부버는 신의 몰락을 말했고, 베케트는 우리가 신의 귀환을 기다린다는데 대해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들 저자가 제시하는 그림은 이런 20세기의 전통적 이야기와는 다른 것이다. 신들이 우리에게서 퇴장하거나 우리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발로 걷어찬 것이다. 신들은 여전히 우리가 그들의 부름을 듣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왜 신들이 우리를 저버렸는지 묻지 말고, 왜 우리가 신들을 버렸는지를 묻기로 하자.

375p-5

#문학평론가 #신형철 의 책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에서 이어지는 추천도서의 마지막 <모든 것은 빛난다>

"불안하도 무기력한 세상, 우리 삶은 어떻게 다시 빛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책

형식은 서양고전을 통한 해법 이지만, 두 저자는 훨씬 넓고 깊게 우리 삶의 빛을 찾아가는 놀라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