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인섹타겟돈> 올리버 밀먼

<인섹타겟돈> 올리버 밀먼

<인섹타겟돈> 올리버 밀먼

#프롤로그

만약 이 세상에서 곤충이 사라진다면

전 세계적으로 곤충은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인간이 굼뜨게 구는 바람에 공포의 비명을 처음 내지른 것은

기이하게도 우리가 아니라 새들이었다. 하늘과 숲에서 생활하는 파랑새, 쏙독새, 딱따구리, 참새는 점점 더 불안한

몸짓을 보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진딧물이나 나방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과는 참혹했다.

새끼 제비 한 마리가 성체가 되기까지는 곤충 약20만 마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디를 둘러보든 곤충을

찾을 수 없었다. 지구상에 있는 새 약 1만 종 중 절반이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멸종하고 말았다.

비쩍 마른 새의 사체가 땅바닥과 둥지 안에 널브러져 있었다.

4p-9

2장 세상이 단조로워지고 있다

린덴마이어가 쓴 논문의 제목은 '도서관이 불타는 동안 책의 권수 세기'다. 인간이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집박쥐뿐 아니라 다른 종도 멸종한 경우를 잘 표현한 제목이다. 생물 다양성이 파탄 난 시대에 이 제목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곤충 세계 일부는 불타고 있으며, 걱정스럽게도 아직 세어야할 책이 많이 남아있다.

73p-17

3장 #농작물 부터 질병 치료까지, #곤충의역할

서세스 소사이어티의 스콧 호프먼 블랙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지구를 얼마나 거칠게 다루든 곤충보다 인간이 먼저 사라질 겁니다. 곤충이 사라지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도 줄어들거나 아예 안보이게 되겠죠. 새가 존재하려면 곤충이 있어야 합니다. 과일과 채소가 존재하려면 곤충이 있어야 합니다. 비옥한 땅이 존재하려면 곤충이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식물이 존재하려면 곤충이 있어야 합니다."

115p-18

4장 곤충에게 해로운 환경은 인간에게도 해롭다

레이첼 카슨이 상기시키듯 '야생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살 곳이 있어야 한다.' 지구가 너무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어서 과학자들에 의하면 아마존처럼 거대한 생태계도 몇십 년 안에 무너질 수 있다고 한다.

일단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고 나면 어장의 규모가 순식간에 작아지고, 커다란 호수가 말라버리고, 산호초가

하얗게 변해서 죽을 우려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안정적이고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순간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158p-15

5장 곤충과 #기후위기 의 상관관계

하지만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질 것이다. 과학자들은 21세기가 끝나갈 무렵이면 지구가 약 3℃ 이상

뜨거워질 것으로 예측한다. 안정적인 '뉴 노멀'이 생기는 대신 우리가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 열기, 화재, 홍수,

종의 멸종과 관련해 상황이 끊임없이 나빠질 것이다. 시간이 많이 흐르면 2020년에 불이 그렇게 자주 났다는

사실이 기이하게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245p-2

6장 #꿀벌의노동 과 수분의 위기

꿀벌은 인간에게 자신들의 다양한 능력을 착취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우리는 식량 생산에 도움을 받기 위해

꿀벌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꿀벌은 돌아다니면서 질병에 걸린다. 정치인들은 꿀벌을 소품처럼 사용했고,

마케팅 담당자들이 조사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꿀벌이 졸지에 곤충보호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꿀벌을 통해 다른 수분 매개자들도 관심을 받도록 신경 쓰는 것이다. 오랑우탄이나 호랑이 같은

'핵심' 동물들이 동물의 세계를 대표해서 사람들이 동물을 보호하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말이다.

294p-4

7장 #제왕나비 의 여정

8장 #곤충멸종 에 저항하는 다양한 시도

저도 저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은 있습니다. 인간이 생존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매우 큰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그런 변화가 벌써 일어나고 있죠. 어느 순간 우리 모두 큰 충격을 받고 '세상에,

설마 우리가 저런 일들을 방해하지는 않았겠지'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현재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정말 안 좋아서 빨리 움직여야 합니다." 맥앨리스터의 설명이다.

375p-9

9장 #곤충없는세상 , #인류의위기

도시에서 벌들을 볼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오늘의 도시인들에게

"벌과 나비가 사라진 세계"에 대해 알려주는 환경 전문기자의 보고서를 만났다.

우리 주변의 곤충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생명들을 봐야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