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도스또예프스끼 (1821~1881)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의 복음서> 12장 24절
#작가로부터
나의 주인공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까라마조프의 일대기를 집필하면서 나는 일련의 의혹에 빠져 있다. 다시 말해서 내가 알렉세이 표도로비치를 나의 주인공이라 부르긴 하지만 그가 결코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 자신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알렉세이 표도로비치를 당신의 주인공으로 선택하게 만든 남다른 점은 무엇인가? 대체 그는 무슨 일을 했던가? 그는 누구에게 어떤 점으로 인해 알려져 있단 말인가? 독자인 내가 그의 생애의 행적들을 연구하는 데 왜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가?>하는 따위의 필연적인 의문들을 예견하고 있다.
15p-1
제1부 1권 어느 집안의 내력
표도르 #빠블로비치 까라마조프, 큰아들을 버리다, 재혼과 두 번째 자식들, 셋째 아들 알료사
2권 달갑지 않은 회합 - 수도원에 도착하다
어째서 너에게 그런 말을 하느냐고? 이곳은 당분간 네가 머물곳이 못 돼. 속세에서의 위대한 수행을 위해 네게 축복을 내려 주마. 너는 아직도 수없이 방황해야만 한다. 그리고 결혼도 해야지, 반드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어떤 어려움도 견뎌 내거라. 그리고 할 일도 많겠지. 나는 너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래서 너를 내보내는 것이니. 언제나 그리스도께서는 너와 함께 하신단다.
138p-10
3권 #색마들
제2부 - 4권 발작
어쨌거나 나는 아직도 사내야, 기껏 쉰다섯밖에 안 됐거든. 그래서 20년은 더 사내 노릇을 하고 싶은데 이렇게 나이를 먹어 가고 또 추해지면 계집들이 제 발로 찾아오지는 않을 거거든. 바로 그때 돈이 필요한 거야.
그래서 지금 나는 나 자신의 앞날을 위해 한 푼 한 푼 모아두고 있단다.
302p-17
#대심문관
그래서 인간은 기적이 없는 한 무력한 존재이므로 수없이 반역자, 이교도, 무신론자가 되면서 까지도 자신들만의 새로운 기적을 창조해 내고, 또 심지어는 마법적인 기적, 황당무계한 기적에 매료되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들이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러면 네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겠다>고 소리 지르며 조롱하고 놀려 대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았소. 당신이 거기서 내려오지 않은 것은 인간을 기적의 노예로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며,
기적에 의한 신앙이 아닌 자유로운 신앙을 열망했기 때문이오.
449p-14
도스또예프스끼가 창조한 인물들을 만나는 시간, 표도르 까라마조프 가장과 드미뜨리, 이반, 알료샤 까지
그리고 또다른 자식 스메르쟈꼬프 까지 이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사선사고들과
조시마 장로가 이야기하는 수도원의 세상이 대비되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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