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篆刻), 세상을 담다> 석한남
<전각(篆刻), 세상을 담다> 석한남
#프롤로그 - #도장 , 마음에 새기다
#전각예술
서예는 붓으로 쓰는 방법과 새겨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전각은 인장을 새겨서 표현하는 방법이다.
인장은 극히 좁은 공간 속에 공예 미학과 문예 미학을 함께 담은 예술의 극치로 볼 수 있다.
예로부터 문인들은 자신의 성명과 당호, 자·호를 새긴 인장은 물론, 상서로운 뜻을 가진 어구등을 새긴 길어인,
시구나 명언 등을 새긴 성어인등을 귀하게 제작하여 보석처럼 소장하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인장 자체가 선비들의 운치로 인식되어 한 사람이 수십 과의 인장을 소유하는 일은 다반사였다.
자실인의 : 자비로움을 집으로 삼고 인내를 옷으로 삼다
크게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며, 욕됨과 고생을 참는 일을 의미한다.
[묘법연화경]'법사품'의 "큰 자비는 방이 되고 부드러움은 욕됨을 참는 옷이 되리라"
라는 구절에서 온 말이다. 자실(慈室)은 자비(慈悲)와 같은 뜻으로 크게 사랑하고 가엽게 여긴다는 의미이다.
인의(忍衣)는 인욕의(忍辱衣)의 준말로 승려가 입는 법의를 가리키는 가사의 별칭으로도 쓰인다.
외부로부터의 욕됨과 장애를 참는 일을 뜻한다.
78p
목족병행
목족(目足)은 '중요한 지행(智行)을 일컫는 말이다.'
목족병행(目足竝行)은 앎과 행함이 일치하는 경지,
즉 지행합일(知行合一)의 경지를 말한다.
86p
#에필로그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전각이라는 훌륭하고 멋진 예술의 한 분야가 어떻게 발전하고 쇠퇴했는지는 알 수 없다.
나는 단지 그 어려웠던 한국전쟁 시절, 부산을 터전으로 삼았던 예술인들, 그리고 그들의 생활과 창작의 편린들을
소개한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 작은 책이 전쟁의 고달픔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던 시절에 대한 기록으로 오래 남고, 무엇보다 전각이라는 분야를 잘 몰랐던 이들에게
그 가치와 미학을 새롭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90p-11
아름다운 전각을 만나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붓으로 쓴 글씨를 서예라 하고 나무나 옥에 글씨를 새긴것을 전각이라 한다.
하나의 화면에 글과 전각이 조화를 이루는 우리의 오래된 아름다움과 뜻을 만나니 즐겁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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