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주아의 유쾌한 사생활>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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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주아의 유쾌한 사생활> 이지은
#현대의창조자 , #19세기 사람들을 만나다
1 #현대도시의모던라이프
1897년 12월 파리 루브르 호텔에 투숙했던 피사로는 창밖의 풍경을 32점의 화폭에 담았다.
그리고 백 년 후, 거의 변하지 않은 19세기의 도시에서 21세기 사람들은 오늘도 하루를 살아간다.
휴대폰을 손에 쥐고 거리를 걷고, 버스를 탄다. 마차 바퀴 소리가 자동차 경적 소리로 바뀌었을 뿐 피사로가 남긴
풍경은 여전히 뜨거운 삶의 무대다. 늘 그자리에 그렇게 있었을 듯한 21세기의 파리는 19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다.
도시의 애환과 정서, 번잡한 삶이 최초로 태어난 시대, 피사로는 창밖을 내려다보며 근대의 탄생에 축배를 들었다.
16p-3
2 부자의 취향 #럭셔리
우리가 아는 '모던'이라면 아무래도 르 코르뷔지에의 의자 같은, 20세기 초중반에 탄생한 단순하고 조형적인
스타일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19세기 사람들에게 '모던'은 과거의 스타일을 베끼되 당시 생활상에
맞게 적당히 고쳐서 새롭게 태어난 '짝퉁 아닌 짝퉁'을 뜻했다.
77p-2
3 #근대의예배당기차
후에 인상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 젊은 화가들이 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났다 한들
기차가 없었다면 그들은 결코 교외의 자연과 기쁨으로 가득 찬 삶의 풍경을 그리지 못했을 것이다.
104p-15
4 머나먼 극동 #자포니즘
나는 일본 판화가 필요하지 않단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내가 있는 이곳이 바로 일본이기 때문이야.
그렇기 때문에 나는 눈을 크게뜨고 내 코앞에 있는 것을 내가 느낀 대로 그리기만 하면 된단다.
반 고흐, 1888년 2월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 중
5 소비의 탄생 #백화점 , 6 #신세기유토피아 #만국박람회
어쩌면 20세기의 역사는 19세기 사람들이 보여준 끝 모를 오만함이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화려함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그들의 제국주의가 결국 제1차 세계대전을 불러왔고, 과학과 발전이 끝없이
계속되리라는 번영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제2차 세계대전을 만들어냈으니 말이다.
237p-13
7 빛과 어둠의 맛 #미식
프루스트의 세계에서 먹거리는 단지 생활의 조역이 아니라 아슴아슴한 유년 시절의 그리움이며,
그저 그렇 수 있는 보통의 하루를 특별하게 기억하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라임꽃차에 곁들인 마들렌 케이크 덕분에 소설의 화자는 레오니 고모부터 비본 강과 시골길까지 유년기의 모든 순간을 생생하게 떠올린다.
244p-13
8 #인상파 여자를 그리다, 9 "예술을 개혁하라" #아르누보
아르누보는 흔히 생각하듯이 물결치는 곡선이나 꽃무늬로 대변되는 단순한 형태의 스타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처럼 혁명을 외치는 정신이자, 그이름 그대로 새로운 예술에 대한
목마름이었다. 이에 동감한 많은 작가들은 자기가 속한 나라에서 각자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현실에 저항하고
예술을 혁신하고자 했던 예술 혁명가들이었다.
324p-19
10. #19세기의종언 카몽도
개전7개월 만에 무려 26개의 프랑스 지역이 독일군의 손에 넘어가는 최악의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맺은 평화조약 덕분에 전쟁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프랑스는 독일 국경지역의 알자스와 로렌지방을 '
독일에게 떼어줘야 하는 굴욕을 맛봤고, 이로 인해 독일에 대한 적개심은 나날이 커져가던 상황이었다.
348p-16
유럽의19세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권의 책을 통해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현재가 19세기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과거는 현재를 만들과 현재는 미래를 만든다.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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