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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내전 4> 왕부지 / 김진근 옮김

<주역내전 4> 왕부지 / 김진근 옮김

<주역내전 4> 왕부지 / 김진근 옮김

#정괘 (井卦)

정괘 : 읍은 바뀌지만 우물은 바뀌지 않는다. 잃어버림도 없고 얻음도 없이 '井(정)' 자 모양으로 정연하게 오고 간다.

우물 바닥에 이르러서는 또한 두레박줄이 짧아 물을 길러내지 못한다. 그 병이 깨져버림이다. 흉하다.

1165p-4

#혁괘 (革卦), #정괘 (鼎卦), #진괘 (震卦), #간괘 (艮卦), #점괘 (漸卦)

#귀매괘 (歸妹卦)

가서 거기서 곧 가정을 이루는 것을 '歸(귀)'라고 한다.

그런데 '女鬼'라는 것은 여자가 가서 지아비의 가정에 귀속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 '歸妹'라 하는 것은 남자가 제 가문을 버리고 나가서 여자의 가문에 귀속되는 것이다.

이 귀매괘는 태괘로부터 변한 것이다. 태괘에서는 음.양이 본래 서로 교접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 정괘인 건괘의 맨 위의 양이 나아가서 음에게 의탁하고 있고,

그 회괘인 곤괘의 아래 음이 반대로 들어가서 안에서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1311p-16

#풍괘 (豊卦), #여괘 (旅卦), #손괘 (巽卦), #태괘 (兌卦), #환괘 (渙卦), #절괘 (節卦), #중부괘 (中孚卦), #소과괘 (小過卦), #기제괘 (旣濟卦)

#미제괘 (未濟卦)

이 괘의 이름을 나타내는 '아직 건너지 못함[未濟]'이란 음이 그렇다는 의미다.

이 괘에서 음들은 초효에서 일어나 3효에로 나아가고 5효에 올랐지만, 다 제자리를 잃고 있는 것들이다.

게다가 양들이 뒤덮고 있으니 위에까지 다다를 수도 없다. 그러므로 '아직 건너지 못함'인 것이다.

이를 이 괘의 소성괘들인 이괘와 감괘의 관점에서 말하면,

이괘가 상징하는 불은 위로 타오르는데 이미 다 타서 올라가 버리면 흩어져버리고 만다.

그리고 감괘가 상징하는 물은 아래로 흘러가는데 이미 다 내려가 버리면 그 자리가 말라버린다.

이처럼 불과 물이 각자의 사정을 이룰 뿐 서로가 쓰임이 되지를 않는다.

1516p-10

주역내전 4권은 진리의 상징인 우물과 인간의 관계 정(井)괘로 시작해서 완성된 것을 지키는 기제괘(旣濟卦)

그리고 마지막 미제괘(未濟卦)로 끝을 내면서 주역 64괘를 정리한다. 1644년 (26세) 청나라 세조가 북경에 천도하여 청나라 왕조를 세운다.

나라를 잃은 후 <주역>을 공부할 뜻을 세운 후 1655년(37세) <주역외전>, 1685년(67세)에 지은 책 <주역내전>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