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예프스끼 읽기 사전>

<도스또예프스끼 읽기 사전>
#가난한사람들 (1846)
가난한 사람들(Bednye liudi) (1846)
도스또예프스끼의 처녀작. <서간체 소설>의 형식으로 된 이 작품은 1844년 11월에 초고의 완성을 본 뒤
다음 해 5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수정 작업을 거쳤다. 작품의 집필에 앞서 도스또예프스끼는 <외제니 그랑데>를 러시아 어로 번역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가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 데 많은 영향을 주었다. ······
새로운 형식의 탐구와 <진정한 완성>에 대한 갈망으로 점철된 도스또예프스끼의
「가난한 사람들」은 작가의 예술적 엄격함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수차례에 걸친 개작과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마침내 1845년 5월에 완성을 보게 되었다.
13p-1
반면에 40년이 지난 뒤 <여주인>의 프랑스 어 판을 우연히 접한 니체는 이 작품에 상당한 친밀감을 표하며,
그것을 계기로 도스또예프스끼에 몰두하게 되었고,
작가와의 만남이 자기 "생애 가장 멋진 행운"이었다고 회고 하였다.
53p-28
남의 아내와 침대 밑 남편(1848), 약한 마음(1848), #백야 (1848), 꼬마 영웅(1857)
뻬뜨라셰프스끼 모임에 연루되어 1849년 4월 22일에 체포된 도스또예프끼는 같은 해 12월에
유배지로 추방될 때까지 약 8개월 간 뻬뜨로빠블로스끄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그는 치질과 신경 장애로
고통을 받은 반면에, 실리적 삶의 환희에 젖어 왕성한 창작 의욕을 불태우는 아이러니한 면을 보여 주었다.
93p-4
죽음의 집의 기록(1860)
이작품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전기적 사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즉 뻬뜨라셰프스끼 비밀 결사대의 모임에 연루되어 체포, 사형 판결과 집행 정지, 이후 4년 간의 시베리아 유형
(1850~1854)을 통해 작가가 체험학 느낀 수용소 생활의 기록인 <시베리아 수기>에 비탕하고 있다.
138p-7
1860년대 전반 작가 자신이 주도했던 <시대>(1861~1863)와 <연대기>(1864~1865)의 실패와
형과 아내의 죽음, 그리고 유럽 도박판에서 진 빚 등으로 인해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그가 향후 9년 동안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저작권을 내주어야 한다는 출판사의 위협아래 27일 만에 급하게 쓴 소설이다.
232p-2
#죄와벌 (1866)
이 작품은 <노름꾼>과 더불어 유럽여행에서 돌아온 작가가 계약 날짜까지 소설을 마치지 못한다면
향후 9년 동안의 모든 작품을 대가 없이 출판사에 내줘야 한다는 급박한 상황에서 쓰여졌으며, 속기사인
안나 그리고리예브나의 도움으로 1866년 1월 부터 12월에 걸쳐 <러시아 통보>에 연재된 뒤,
1867년에 약간의 수정을 거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243p-2
네차예프 사건을 새 소설의 소재로 쓰기로 마음 먹는다. 그는 많은 끝에 새 소설의 제목을 <위대한 죄인의 생애>
에서 <악령>으로 바꾼 뒤,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가는데. 초기 구상에서 역점을 둔 프로파간다적 특징에다
점차적으로 심리적, 형이상학적 색채를 가미하여 위대한 <비극 소설>을 탄생시켰다.
<악령>은 1871년 <러시아 통보> 1,2,4,7,9~11월 호와 1872년 11,12월 호에 연재 되었으며,
1873년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341p-2
이 소설에서 작가는 정렬과 방황, 자유의 체험을 담은 미성년의 자서전적 고백을 통하여 새로운 삶과
새로운 미적 이상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와 더불어 동시대의 혼란을 묘사하기 위한 아름다운 형식을
추구하고자 한다. 아마도 복잡하고 다소 일관성을 결여한 듯한 <미성년>의 형식은 그러한 동시대의 혼란과 무질서에
어울리는 형식을 찾고자한 도스또예프스끼의 의도된 서술이라 볼 수 있다.
422p-27
#까라마조프씨네형제들 (1879)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원래 2부작으로 구성되었는데, 그것은 첫번째 이야기를 완성한 지 약 석 달만에
찾아온 작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완성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물군과 크고 작은 사건들,
무수한 에피소드를 담은 방대한 규모의 소설은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 주며, 많은 비평가들에 의해
'문학 작품의 총체성'을 구형한 가장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500p-7
1846년 첫번째 작품 <가난한 사람들>을 시작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1879) 까지
장장 33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들을 정리한 책을 통해 도스또예프스끼 문학작품이 사람들에게 주는 힘을 확인한다.
복잡한 인물들과 사건들의 숲을 헤치고 나면 만나게 되는 그의 소설의 힘을 다시 떠올리게하는 소개서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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