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DES PROJECT
삼성동에서 미팅하기전 삼십분의 여유시간에 레베쌍트 빌딩 지하에 있는 겔러리에 들럿다.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서 아케이드 프로젝트 라는
기획전시가 있었다. 어떤 작품이 있을까?
긴장되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다.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이론을 현실세계에 보여주는 듯한 작품
요즘 보는 사람의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입체작품들이 많아졌다.
3D 화면처럼 우리눈의 착각을 유도해 현실과 상상을 혼동하는 시각적인 고정관념 을
깨버리는 작가들의 새로운 작업이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나무라는 재료가 마음에 든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흔적이 그렇고 나무결을 볼때 편안함이 그렇고
깍고 자르고 문지르는 동안의 부드러운 톱밥의 질감과 냄새가 좋다.
살아있는 생명체가 죽어서 또다른 생명을 얻은듯이 보인다.
얼마전 신문에서 보았던 작품을 직접만났다.
요즘 우연인지 필연일지 모르는 사건들이 연속 되는 것을 느끼면서
삶의 연결고리들이 얼마나 촘촘한가를 생각하게된다.
신문에 인쇄된 사진에서 느낀 호감이
이날 직접 작품을 접하면서 진품의 아우라 를 느껴본다.
천에 수묵화기법으로 표현된 홍콩의 골목풍경을 담았다.
새로운 수묵화 새로운 풍경 새로운 세상
우리가 사는 도시의 아케이드 사이사이를 그들만의 시각으로
새로운 예술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보면서
도시인의 짧지만 행복한 삼십분 이 지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