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비오는 일요일 오전 여섯살 조카와 함께 아침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드림웍스의 3D 영화 드래곤길들이기...
올해초에 본 아바타의 충격을 생각하면서 약간의 기대를 하고 봤다.
영화의 줄거리는
바이킹족이 사는 마을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양식을 훔치고
마을을 부수는 드래곤들을 때려잡는 호전적인 부족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은 약골에 창조적인 족장의 아들이 우연한 기회에
포스터에 등장하는 검은 드래곤을 길들이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아이들 만화영화라고 하기에는 너무 폭력적이고
어른이 보기에는 이야기 전개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전체관람이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사도 아니고 만화도 아닌 100% CG 영화
요즘 영화업계와 미디어 그리고 전자업계까지 모두가 나서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3D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모든 미디어의 기본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종이책으로 볼때 인간의 뇌는 자기만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지만
영화 그것도 입체로 보는 순간 상상은 사라지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착시에 몰입 하면서
인간의 두뇌는 거짓정보를 처리하느라 멀미와 두통만을 유발하게된다.
상상을 억압하는 어린이영화 가 과연 어떤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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