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뱀파이어 영화
영화는 묘하게 현실과 환상 을 뒤섞어 놓는다.
천주교 신부가 흡혈귀로 변해가면서 겪는 정체성 혼란
그리고 지옥같은 현실에서 도망가려는 한 여인이 흡혈귀로 변하는 과정,
영화의 배경은 어느 한복집이면서도 다른 분위기는 묘하게 이국적이다.
도박도 고스톱이 아니라 마작이 등장하고, 술역시 소주가안닌 보드카
사람 잡아먹는 여우가 아니라 서양귀신 흡혈귀가 등장하는 국제적인 분위기의 뱀파이어 영화.
왜 흡혈귀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영화로 만들어 지는가?
드라큐라를 시작으로 미국판 뱀파이어 트와잇라잇 그리고 박쥐까지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생명을 연장하는 불사의 존재가 주는 매력
아름다운 미인의 목덜미를 물어 피를 쪽쪽 빨아먹는 장면이 주는 성적인 자극,
하늘을 날아다니는 초인적인 힘, 악의 유혹에 빠지고 싶은 욕망
햇빛찬란한 밝음 보다는 음침한 어둠이 주는 편안함 등등
흡혈귀는 인간이 가진 어둠의 본능을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영화는 언제나 도덕과 선이 승리한다.
뱀파이어가 된 신부는 자기가 만든 사랑하는 여자 흡혈귀와 밝아오는 여명의 태양에
스스로 자살을 택한다.
예전어느 영화에 대한 감독의 오마주인지 묘하게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밤의 황제 박쥐한쌍이 한줌의 재가되어 사라진다.
식물인간이된 사람에게 수혈관을 꽂아 피를 쪽쪽 맛있게 빨아먹는 모습이 인상적인
한국판 뱀파이어 영화 박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