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7일 동안 변론을 통해 딸을 구해야 하는 승률 90%의 변호사의 이야기
영화의 내용이나 배우들의 연기는 뭔가모를 빈틈이 많지만
우리의 비틀어진 세상을 보여주는 범죄, 법정 스릴러 영화
우선 살인 용의자를 둘러싼 검사와 변호사 의 법적 갈등
너무나도 당연해보이는 살인 용의자를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하는 검사와
딸을위해 자신의 믿음을 버리고 변론과 증거제일주의를 통해 죄인을 무죄로 만드는 변호사
힘과 권력을 통해 법을 무력화 시키는 대표적인 세력들은 아닌지...
정치적인 성공을 위해 아들의 잘못을 덮어야 하는 검사장과 폭력조직 보스 와의 갈등
사회악을 뿌리뽑아 공명정대하게 정의사회 구현에 초석이 되어야하는 검사조직의 장과
폭력과 협박을 통해 돈을 벌고 살인도 마다않는 세력이
목표는 다르지만 행동하는 방식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묘한 동질감
잔인하게 살해당한 딸을 위해? 살인자를 스스로 징벌하려는 엄마와
유괴당한 딸을 위해 살인자를 변호하는 변호사 와의 갈등
법치주의 라는 기본원칙하에 범죄자를 처벌하는 우리의 법체계를 비웃듯이
살인자를 법의 처단에서 빼내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대한 고통스럽게 살인자를 처형시키는 모성
인류역사를 통해 자기방어와 자위권을 통한 개인과 부족간 전쟁이 얼마나 많았던가?
피로서 피를 씻는 복수 를 최선의 방법으로 믿고 실천하는 정의의 사도들,
하지만 사회가 복잡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현대도시사회에서
개인적인 복수는 사회혼란과 폭동으로 끝나고 결국은 모두가 피해자가 될것을 모두가 알고있다.
법의 심판 으로 세상의 평화를 구하고자 하는 숭고한 뜻은
인간이 만든 법체계속에서 많은 문제점을 만들어 내고있다.
내가 아픈만큼 너도 아파야한다는 인간적인 감정과 원수를 사랑하라는 윤리의 괴리.
인간이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고민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만들어가야할 법이라는 제도의 숙명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