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은 왕이다.
손님은 왕이다.
이발소에서 벌어지는 협박과 살인
마치 연극처럼 등장인물도 단순하다.
조폭 보스같은 분위기의 명배우 (명계남)
소시민 이발사 (성지루), 이발사의 부인 라이프 플레너 (성현아), 뒷조사 전문 양아치 (이선균)
이들이 펼쳐가는 우리사는 세상이야기,
원작의 탄탄함이 이야기 전개에 무리가 없이 그럴수 있겠다는 공감을 끌어내고
그 공감을 바탕으로 황당할 수 있는 이야기에 사실성이 더해진다.
그리고 TV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배우들의 명연기가 펼쳐진다.
사실인지 허구인지 모를 연출과 편집으로 명배우의 연기가 빛을 발하고
기존의 영화에대한 감독의 헌사로 "초록 물고기" 같은 영화가 영화속에 등장한다.
영화라는 예술의 장르는 현실을 비틀어 비현실을 현실처럼 만들기도 하고
허구를 현실보다 더 현실처럼 꾸미기도 한다.
두시간 배우들의 역할에 감정이입되어 웃다가 울다가 화내다가 기쁘다가를 반복하면
어느새 영화는 끝이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오면서
나는 현실로 돌아올 준비를 한다.
출연했던 배우들, 촬영 장소, 도움주신분들, 의상, 조명, 기타등등 수많은 스텝
그리고 감독
그렇게 한 편의 영화가 내 안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