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개인박물관 세곳중 한곳 호림박물관
호림 윤정섭 선생이 1982년 대치동에 개관후 1996년 신립동에 확장해서 개관했다고 한다.
1만여점의 소장품, 눈이온 어느날 오후 박물관 산책...
문신석 예전에 왕릉에 있어야 할 유물들이 이제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그나마 국내에 있으면 다행이고 해외에 반출된 문화재도 많다.
기본적으로 유물은 만들어진 그자리에 있어야 하지만,
안전한 관리와 홍보를 위해서라면 자리가 중요하지는 않을것이다.
상상의 동물 해태, 얼마전 서울을 상징하는 동물로 선정되었다.
물과 바다를 상징하는 상서로운 동물로 불기운을 막기위해 궁궐의 앞을 장식한다.
화강석에 조각이 어찌나 정교한지 오후 햇살을 받은 해태가 눈을 뜬것처럼 생생해진다.
돌에 생명을 불어넣은 이름없는 석공의 기운이 느껴진다.
아무도 가지 않은 그곳에 탑이하나 서있다.
탑은 부처의 사리를 봉안하는 곳,
그래서 부처의 진신과 같은 역할을 한다.
탑을 돌며 진언을 읍조리를 것만으로 현세의 업을 쇄하고 극락왕생 한다는 믿음
부처의 고행과 깨달음이 수천킬로 떨어진 대한민국의 어느곳에서
많은 사람들의 현실적인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었을 것이다.
지금은 박물관에 있는 저 탑도
먼 옛날 어느 절에서는 사람들에게 힘이되는 부처의 몸이었을 것이다.
올해 나는 얼마나 많은 잘못과 실수로 악업을 쌓았을까?
기회가 되면 조용한 절에가서 마음에 품은 독기를 버리고 백팔배를 하고싶다.
내년에는 좀더 나를 비우는 삶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