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숲, 동경에서 시골학교로 전학간 소년 슈헤이,
시골학교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피아노와 함께살아온 카이,
그리고 숲에 버려진 피아노의 주인이었던 과거의 피아니스트가 등장하는 만화영화.
동경에서 잠깐동안 전학온 부자집 외아들 슈헤이
피아니스트인 아버지처럼 되기위해 어려서 부터 고통을 참고 연습에 몰두하는 인물,
하지만 음악에 있어서는 타인의 재능을 인정하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
숲에 버려진 피아노와 친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이해하고 놀이처럼 피아노를 익힌
천재 피아니스트 카이, 음악을 고통스러워 하는 슈헤이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천재역시 피나는 노력없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진리를 이해하게 된다.
음악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만나 원석이 다이아몬드로 변화한다.
수재와 천재간의 대결구도는 모차르트와 같다.
하지만 어린이를 위한 만화영화인 만큼 슈헤이와 카이는 대립하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가 된다.
마지막 대결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301 3악장을 통해
서로의 재능을 이해하고 선의의 경쟁자로서 남는다.
음악을 주제로한 만화영화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어색한 표현과
손과 음악의 불협화음, 인물들의 표현의 부자연스러움이
음악의 느낌을 방해한다.
그래도 음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은 어린이용 만화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