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알랭 드 보통
#알랭드보통 (Alain de Botton) 1969년 #스위스취리히 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했다.
드 보통의 저서들은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의 2011년 출판된 책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Ⅰ. #교리가없는지혜
어쩌면 이 책의 도입부에서 부터 너무 일찍 독자를 잃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나는 다음과 같이 솔직하게 말해보겠다. 하늘로부터 부여받았다는 의미에서 진실한 종교는 물론 하나도 없다고 말이다. 이 책은 기적, 영(靈), 또는 불타는 덤불 같은 이야기를 믿을 수 없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13세기의 성인인 몬테풀치아노의 성 아그네스 같은 범상치 않은 남녀의 위업에 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11p-6
Ⅱ. #공동체
이 모든 것들은 다만 인간 조건의 일부로 등장할 뿐이다. 교회 건물 안에서 우리는 억지로 꾸미거나 거짓말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왜냐하면 이 건물은 고전에 흔히 등장하는 영웅과는 전혀 닮은데가 없는 한 남자, 그리고 로마 군대의 포악한 병사들이나 그 원로원의 금권 정치가와도 전혀 닮은 데가 없는 한 남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중에서도 가장 지고한 존재이며 왕 중의 왕이라는 영예가 당연했던 한 남자가 겪은 공포와 연약함을 기념하기 위해서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39p-1
Ⅲ. #친절
Ⅵ. #교육
현대의 대학과 달리, 종교는 그 가르침을 특정한 시기(청년기의 몇 년간), 특정한 공간(캠퍼스), 단일한 형식(강의)에만 제안 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인식하고 느낄 수 있는 피조물임을 자각함으로써, 종교가 우리의 정신을 흔들어 놓기 위해서 자원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종교의 방법 가운데 상당수는 비록 오늘날의 교육 개념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념을 만들어내는 그 어떤 계획보다도 더 본질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신학적이건 세속적이건 간에, 우리의 투과성 높은 정신은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야한다. 이런 기법은 연구하고 이용할 가치가 분명히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남아 있는 시간 동안 과거의 세대보다는 최소한 한두 가지라도 실수를 더 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77p-6
Ⅴ. #자애
마리아 숭배는 모든 무신론자들을 향해서, 심지어 가장 완고한 사람들을 향해서도 감히 제안하고 있다. 그들 역시 마음속에는 약점도 있고, 이성 이전의 상태이기도 하다고. 따라서 그들역시 각자가 예술과는 무관하고 미성숙한 측면을 조절함으로써, 보다 어두운 기분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미신을 거부할 때, 우리는 자칫 비교적 덜 숭고한 갈망, 곧 종교가 그토록 성공적으로 확인했으며, 그토록 고귀하게 해결했던 갈망까지도 무시해버리는 유혹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92p-17
Ⅵ. #비관주의
Ⅶ. #관점
과학이 우리에게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세계의 일부분을 지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만이 아니다. 우리가 '결코'정통 할 없는 것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마치 신앙인이 하느님을 매일 묵상하듯이, 1광년에 해당하는 9조5천억 킬로미터에 관해서 묵상하거나, 우리 은하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 가운데 가장 큰 별-지구에서 7,500광년 떨어져 있는 용골자리 에타 별은 크기가 태양의 400배이고 밝기는 400만 배에 달한다-의 광도에 관해서 묵상해야 하는 것이다.
218p-19
Ⅷ. #미술
이런 비신앙인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더 이상 교회를 짓지 않더라도, 건축가들은 우리의 시각적 이상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웅장한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다. 최고의 건축가들이 이런 구조물을 설계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 겨룬다. 그 구조물이야말로 우리의 도시를 지배한다. 전 세계에서 순례자들을 불러 모으며, 우리를 경탄하게 하는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에 우리는 본능적으로 목소리를 낮추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흔히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미술관이 우리의 새로운 교회가 되어왔다는 것을.
222p-10
Ⅸ. #건축
법률에 의하면 부동산 개발은 개인 사업의 일종에 불과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땅을 소유한 사람이지 그 땅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나아가서 그 땅 위에 만들어진 것을 바라보며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 아니다. 사법 체계는 통행인의 감수성을 인식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않았다. 어떤 건물이나 모텔이 눈에 거슬린다는 불평이 있더라도, 그런 불평은 현대의 도시 계획가가 각별히 존중하거나 신경을 쓰는 부담 요인까지 되지는 않는다. 그것을 보느니 차라리 내 발을 내려다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마련인 풍경을 우리는 잘 참는다. 현대 세계는 세속적인 의미에서 확실히 '프로테스탄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64p-12
Ⅹ. #제도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종교에서 부활시킬 수 있는 교훈둘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공동체의 감각을 살리는 방법, 친절을 권장하는 방법, 광고의 상업적 가치에 대한 현재의 편견을 없애는 방법, 세속 성인을 선정하여 이용하는 방법, 대학의 전략과 문화 교육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재고하는 방법, 호텔과 온천을 다시 설계하는 방법, 우리의 유치한 필요를 인지함으로써 생기는 이익에 대한 설명, 우리의 비생산적인 낙관주의 가운데 일부를 굴복시키는 방법, 숭고한 것과 초월적인 것을 통해서 자신의 관점을 확보하는 방법, 박물관을 재조직하는 방법, 건축을 이용해서 의미를 만드는 방법 등이 그런 교훈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혼을 돌보는 데에 관심이 있는 개인들의 분산된 노력을 한 곳에 모아서, 제도의 보호 아래에서 체계화하는 방법이었다.
328p-10
21세기에 이야기하는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다양한 관점에서 종교의 장점들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한다.
하지만 오래된 전통적 종교의 형태를 다시 불러오는 보수적인 형태로는 "지혜와 희망의 철학"을 이야기 하기 어렵지 않을까
오래된 지혜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얻어야 할것들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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