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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시간의 기원> 토마스 헤르토흐

<시간의 기원> 토마스 헤르토흐

<시간의 기원> 토마스 헤르토흐

#토마스헤르토흐 (Thomas Hertog) #스티븐호킹 의 공동 연구자이자 빅뱅의 양자적 특성을 연구하는 #우주론 학자,

#케임브리지대학교 #이론물리학 과 연구실에서 우주가 어떻게 생명체에 유리한 환경을 갖게 되었는지 연구한 끝에

#물리법칙 이 우주와 함께 진화해왔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이 책을 통해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서론

자연과학을 파고들다 보면, 좋건 싫건 형이상학으로 빠지는 갈림길에 도달하기 마련이다. 이 갈림길에서 우리는 자연의 작동 원리를 발견하고, 과학에 가치를 부여하는 조건과 새로운 발견으로부터 형성될 세계관에 대하여 심오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우리는 "우주는 왜 생명체에 우호적인 곳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던 중 그와같은 갈림길에 도달했다. 이것은 과학의 영역을 넘어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본질은 곧 인간의 본질이므로, 호킹의 마지막 연구는 결국 인간의 기원을 탐구하는 연구였던 셈이다. 생명친화적인 우주에서 '지구의 관리인'으로 살아가는 삶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가?

35p-4

1장 #역설

2장 #어제없는오늘

블랙홀이 관측됨으로써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은 다시 한번 사실로 입증되었다. 과거에 수성의 공전궤도와 에딩턴의 일식관측을 통해 부분적으로 입증되긴 했지만, 블랙홀의 존재는 일반상대성 이론에 발급된 마지막 '합격 인증서'였다. 또한 이것은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이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중력과 중력파의 원리를 서술하는 추상적인 수학 방정식에서 출발하여 우주를 관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얻게 되었다. 갈릴레이가 가시광선을 이용한 망원경으로 별을 바라본 지 400년이 지난 지금, 블랙홀과 암흑 물질 및 암흑 에너지로 가득 찬 우주를 '중력파'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관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13p-6

3장 #우주기원론

4장 #재와연기

5장 다중우주에서 길을 잃다

하나의 섬우주에 거주하는 생명체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물리법칙이 우주 어디서나 똑같이 적용된다며 경이감에 빠질 수도 있고, 그 법칙이 생명체에 유리한 쪽으로 세팅된 이유를 궁금하게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끈이론이 지배하는 변화무쌍한 다중우주에서 이런 생각은 그저 환상일 뿐이다. 우리가 물리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리의 우주에서만 통용되는 국지적 특성이며, 우리 우주가 빅뱅을 겪은 후 특별한 길을 따라 냉각되면서 남긴 독특한 흔적에 불과하다. 핀치새의 뾰족한 부리나 오른쪽으로 감긴 DNA처럼, 입자와 힘의 속성은 거대한 설계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 우주에서만 발견되는 국지적 특징일 뿐이다.

277p-4

6장 질문이 없으면 과거도 없다!

양자우주도 이와 비슷하다. 습기로 가득 찬 아침에 짙은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울창한 숲이 모습을 드러내듯이, 양자우주는 가능성의 안개 속에서 조각을 맞춰가며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나간다. 양자우주의 역사는 이미 일어난 사건이 순차적으로 배열된 일상적인 역사가 아니라, "우리(관찰자)"와 "이제 와서 밝혀진 과거"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놀라운 역사다. 이 하향식 요소는 관찰자에게 과거를 창조하는 능력을 부여한다. 우주의 역사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문자 그대로 "우주의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인 셈이다.

341p-19

7장 #시간없는시간

그는 워즈워스 그로브(호킹의 집이 있는 지역)에서 나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나는 다중 우주를 인정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제 새 책을 쓸 때가 되었네요. 홀로그램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것은 호킹이 나에게 내준 마지막 숙제였다. 호킹은 새로운 홀로그램적 관점이 하향식 우주론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며, 언젠가는 "이렇게 당영할 걸 어찌 그토록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을까?"라며 과거를 회상할 날이 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419p-5

8장 #우주의안식처

지금 우리는 역사상 '가장 자연에 가까운 관점'을 갖고 자연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에 와 있다. "우리는 신이 아니라 지구를 타고 떠도는 탑승객"이라는 한나 아렌트의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가슴속 깊이 와닿는다.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우주에서 그 변화를 초래하는 주인공이며, 우리 자신이 진화 그 자체이다. 아렌트가 말한 "세상으로부터의 소외"를 극복하고 인간과 생명계의 상호관계를 재정립하여 안전한 미래를 확보하려면, 우리 모두 행성의식(자신이 지구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

443p-14

"스티븐 호킹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

우리가 사는 우주에 대한 이론의 역사전 발전과정을 설명하고 호킹이 연구했던 우주론의 변화를 소개한다.

그리고 호킹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우주론의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