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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반백년 을 살아보고 나서야 #동양고전 의 가르침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천명 (天命)을 아는 나이 오십에 이르러 삶이 무엇인가? 질문하고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만의 작은 깨우침을 찾아가고 있다. 동양고전 <대학>, <중용>, 그리고 <주역> 저자는 어떤 주역을 이야기 할까?

#글머리에 - 바꿔야 할 것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다

은나라 점인들은 갑골점을 통해 하늘의 뜻을 계시받고 나서 그 점괘가 맞아 들어가는지를 확인하고자 이 세상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렇게 해서 맞아 들어간 점괘는 나중에 비슷한 점을 칠 때 다시 참고하기 위해 분류해서

보관했다. 그 노력은 10년, 100년이 아니라 짧게는 600년, 길게는 1,500년간(은나라 이전을 포함한 경우)

대를 이어 가며 계속되었다. 이렇게 해서 남게된 최종 텍스트기 바로 역경이다.

8p-13

제1장 하늘이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지금 내 앞에 놓여 있는 이 길은 오로지 나만을 위해 놓인 것이다. 태초 이래로 오로지 지금의 나를 위해

예비된 길인 것이다. 하늘은 빅뱅을 일으킨 이래 138억 년 동안 나를 예비하고 기다려 왔다. 지금의 이 길을 걸어

달라고, 그러므로 마음먹고 걸으면 나는 이 길을 아주 잘 걸을 수 있다. 하늘의 도움 역시 음으로 양으로 따를 것이다. '지금 이 길이 나의 운명이라면 내가 걷겠다, 내가 감당하겠다' 마음먹고 기꺼운 마음으로 걷는다면

하늘이 지켜보며 기뻐할 것이다.

72p-10

제2장 불변은 만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은 '불변은 만변에 응한다'는 뜻이다. 풀이하면 불변은 만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만변에

기꺼이 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다섯 글자는 역경의 철학을 함축한 글로서 변화에 대처하는 군자의 자세를 표현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45년 해방을 맞아 귀국하기 바로 전날 저녁에 이 문구를 써서 족자가 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불변응만변의 자세라면 서로 상충하는 변화의 가치와 불변의 가치를 조화할 수 있다. 변치 않는 하나의 원칙으로 만변에 응하는 것이고, 기꺼이 만변에 응하면서도 변치 않는 하나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이렇게 변치 않는 중심을 확립할 때 존재는 만변에 응할 수 있다. 중심이 확립되지 않으면 도리어 만변에 응할 수 없다.

변화에 응하다가 자신이 무너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181p-3

제3장 처신이 바르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역경은 일의 결과가 길할 것이다, 흉할 것이다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데, 만약 그와 같은 미래의 길흉이 확고하게

결정된 것이어서 사람은 그저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 의미가 반감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역경이 더

의미 있는 것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미래의 길흉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194p-9

제4장 믿음을 갖고 마음을 같이하면 길하리라

이 깨달음이 바로 근본 지식이다. 이 세상에는 영원의 추세가 존재하며, 온갖 변칙과 예외는 덧없는 것일 뿐이다.

사람은 썩어 없어질 변칙과 예외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영원의 추세를 위해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근본 지식을 얻었다면 앞으로 잊지 말고 계속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 확신을 갖는것, 믿음이 있다는 것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믿음이 있어야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은 '스스로 믿을 때 생기는 감정'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자신감이 있어야 흔들림 없이 세상의 온갖 변칙과 예외에 대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두에서 역경이

마음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으로 믿음을 언급하는 것이다.

248p-10

<역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하는 책 오십에 읽는 주역을 만났다.

하늘이 내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를 고민해야 하는 나이 오십을 넘기면서

나를 다시 돌아볼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 새로운 시간을 준비하면서 3,000년의 지혜를 실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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