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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니파타> 김운학 옮김

<수타니파타> 김운학 옮김

<수타니파타> 김운학 옮김

이 책을 읽는 분에게

수타니파타는 경(수타)의 집성(니파타), 즉 <부처님의 첫말씀>을 모아 엮어놓은 경집을 말한다.

이 경집은 경전 성립사상 최초의 것에 속한다. 원래 부처님의 설법 체계를 운문의 시기, 산문의 시기, 삼장의 성립,

팔리어 삼장, 대승경전의 성립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수타니파타는 산문이 시작된 아소카왕 시대

(B. C. 268~232) 이전의 운문시대보다 더 오래 되었다고 보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가운데서 특히 제4장 <시의 장>과 제5장 <피안에 이르는 길>은 더욱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p-2

제1편 #뱀의장

35. 모든 중생에 대하여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중생의 어느 하나도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두려고 원하지도 마라, 하물며 친구랴.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라.

36.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일어난다. 사랑과 그리움으로 인하여 괴로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을 보고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걸어가라.

19p-13

제2편 #조그만장

270. "탐욕과 혐오는 어떤 원인으로 생깁니까? 즐거움과 고통과 소름끼치는 일들은 어디서 생깁니까?

갖가지 망상은 어디서 일어나 마음을 방황케 합니까? 마치 아이들이 까마귀를 놓아 보내듯이."

271. "탐욕과 혐오는 자신으로 부터 일어난다. 즐거움과 고통과 소름끼치는 일들도 자신으로부터 일어난다.

갖가지 망상도 자신으로 부터 일어나 마음을 방황케 한다-마치 아이들이 까마귀를 놓아 보내듯이.

65p-1

제3편 #커다란장

513. 사비야가 말했다. "무엇을 얻은 자를 수행승이라 부릅니까? 무엇에 의하여 온화한 자가 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면 자기를 억제한 자라 할 수 있습니까? 어째서 눈뜬 자(부처님)라 부릅니까? 스승이시여,

이에 대해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514. 스승께서 대답하셨다. "사비야여, 스스로 도를 닦아 완전한 평안에 도달하고 의혹에서 벗어나 생존과 쇄망을 버리고, 깨끗한 행에 안주하여 이세상에 거듭나지 않은 자 - 그가 수행승이니라.

114p-12

제4편 #시의장

796. 세상에서 사람들이 뛰어나다가 생각하는 것을 '최상의 것'이라 생각하고, 여러가지 견해에 사로잡혀

그 밖의 것은 '허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는 온갖 논재에서 벗어날 수 없다.

797. 그는 본 것 · 배운 것 · 계율이나 도덕 그리고 사색에 대하여 자기 맘대로 결론을 내리고 그것만을 집착하며

그 밖의 다른 것은 다 하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798. 어떤 특정한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 밖의 다른 것은 다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장애라고 진리에

이른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므로 수행승은 본 것과 배운 것, 사색한 것 또는 계율이나 도덕에 의거해서는 안 된다.

182p-17

제5편 #피안에이르는길

1146. 이때 존귀하신 부처님께서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바카리, 바드라우다, 아알라비 고타마가 믿음으로 깨달았듯이 그대도 믿음으로 깨닫도록 하라. 핑기야여, 그대는 죽음의 영역에서 피안에 이르게 되리라."

1149. 아무 데도 비할 바 없고, 빼앗기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는 경지에 저는 분명히 도달할 것을 확신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는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믿고 또 깨달았음을 인정하여 주십시오."

244p-19

오래전 네팔의 왕국의 왕자였던 젊은 이가 인생의 고행을 고민하다 출가해 깨달음을 얻었다.

그 깨달음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가르침, 그 가르침을 통해 많은 제자들이 또 깨달음을 얻었다.

오래된 지혜를 가르치는 부처님의 말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