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의 금속> 기욤 피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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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의 금속> 기욤 피트롱
#들어가는말
차(茶)와 석탄, 향료와 튤립, 화약과 석유에 이르기까지 원료는 항상 제국주의와 전쟁을 동반했다.
이는 종종 역사의 전진을 가로막았다. 오늘날 세계는 희귀 금속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희귀 금속을 장악한
중국은 21세기 들어 새로 얻게 된 권력과 지위를 공고히 하고, 반면 서양은 주춤거리며 약해져만 가고 있다.
그렇지만 인류의 희귀금속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됐다. 중국이 거듭 무리수를 두며 앞서가고 있지만,
서양은 지금이라도 반격에 나설 수 있다. 우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 기술의 진보는
에너지와 부를 생산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30p-15
- #희귀금속의저주
우리는 희귀 금속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 앞에서 녹색 기술을 회의적으로 보게 된다.
태양광 전지, 풍력 발전기, 전기차 또는 전력 소비량을 최소화한 전구 같은 이른바 녹색 기술의 산물들은
에너지와 환경 측면에서 태생적인 원죄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녹색 기술은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지탄받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우리는 미래 기술이라 불리는 녹색 기술의 생명 주기 전체를 두고
그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56p-22
2. 더러운 금속에 의존하는 #친환경세계 , 3. 흠잡을 데 없는 #비윤리적경제논리
녹색 기술도 이와 똑같은 맥락이다. 이를테면 20세기의 마지막 20년 동안 중국과 서양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그동안 맡아온 역할을 서로 바꾸었다. 중국인들은 녹색 기술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더럽혔고, 서양은 중국이 생산한 부품을 사들여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 로렌스 서머스가 말했듯
세계는 더러운 자들과 깨끗한 척하는 자들로 양분되어 재편성됐다.
99p-8
4. #세계무역전쟁 , 5. #첨단기술전쟁 , 6. #중국자본주의 의 모든 것, 7. #지정학 군사 전쟁, 8. #에너지전환의미래
중국은 광산 확장 전략을 통해 대담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전략자원에 대한 패권을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희귀 금속 생산을 전 세계적으로 통제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전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국기구 14개 회원국이 보유한 석유
매장량 전체를 제어하는 권한까지 쥐고 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처럼 되고자 한다.
각국의 에너지 믹스에서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므로,
희귀 금속을 장악한 중국의 패권 또한 한층 막강해질 수 있다.
210p-5
9. #최후의개척지
땅과 바다, 그리고 소행성까지 이어지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남기는가.
과연 우리는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인간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은 오히려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인간의 장악력을 배가시켰다.
게다가 우리는 이제 인류 최후의 신대륙인 우주로 향하고 있다. 우리가 눈을 들어 하늘은 본다면,
그건 신에게 기도 드리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신마저 우리 발밑에 복종시키기 위해서 일까?
226p-15
#나가는말
'인류의 역사는 곧 에너지 전환의 역사다 19세기 석탄, 20세기 석유 그리고 21세기 희귀 금속'
친환경을 위한 기술을 위해서는 희귀금속이 필수적이고 그것을 얻으려면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을 소모해야 한다는 역설,
모든 첨단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희귀금속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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