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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아버지와 아들




이반 투르게네프(1818~1883) 러시아 오룔에서 부유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1833년 모스크바 대학

어문학과에 입학 페테르부르크 대학과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공부 1860년 이후 러시아를 떠나

유럽에서 많은 사상과들과 교류 1862년 <아버지와 아들>을 발표

투르게네프의 <아버지와 아들>만큼 엄청난 소란과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학작품을 기억하지 못한다

고 동시대인이었던 파나예바가 증언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주인공 아르카디와 그의 친구 바자로프가 페테르부르크를 떠나 아르카디의 고향

마리노 마을에 도착하면서 그의 아버지 니콜라이와 큰아버지 파벨과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원제 <아버지와 아들들>에서 세대간의 갈등을 강조하기위한 제목 <아버지와 아들>처럼

니힐리스트 아르카디의 사상은 당시 러시아의 문제들이었던 농노제도, 자유주의, 유물론과 관념론

그리고 문학과 예술에 대한 그들의 아버지 세대들과의 대립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동시에 러시아 인텔리겐치아의 문화에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것'은
'너의 신념과 사상에 내가 뜻을 같이한다'는
실존적 고백이고 선택

이었던 사랑을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과 러시아인의 이름(예브게니), 부칭(바실리예프), 성(바자로프)을

보통의 경우 이름(친밀한 경우 예브게니 애칭 예뉴시카, 예뉴사) 격식차린 경우 이름과 부칭

(예브게니 바실리예비치) 공식적으로 성 앞에 직함이나 '씨'를 붙인다.

누가 누구인지 정신을 차릴때쯤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와 사랑이야기가 다시한번 혼란을 주다가

니힐리스트 바자로프의 작은 농장소유주인 늙은 부모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빠져든다.

마지막 무덤에 핀꽃을 바라보는 저자의 목소리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꽃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이나 '무심한'
자연의 위대한 평온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영원한 화해와 무궁한 생명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작가 이반 세르게예베치 투르게네프의 이야기를 통해 1800년대 러시아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21세기 대한민국의 갈등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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