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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인간이 그리는 무늬



인간의 무늬를 그리는 철학자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EBS강의를 건명원에서 듣고

그 인연으로 읽게 된 인간이 그리는 무늬 - 욕망하는 인문적 통찰의 힘은

저기, 사람이 내게 걸어오네라는 들어가는 글을 통해 인문의 숲으로 들어간다.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애써 자기 말을 해보려고 몸부림치는 자


가 되라고 이야기하는 철학자는 첫번째 인문의 숲에서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가 되라고 강조한다.

인문적 통찰은 대답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데서 비로소 열립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우는 목적은...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정체를 알기위해서"


자기자신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라고 다시한번 강조한다.

두번째 숲에서 인간이 그리는 무늬와 마주서기에서

여러분은 지식이 증가하고 경험이 늘어남에 따라서 더 자유로워 졌습니까?"


라고 묻는다.

지식 늘어 유연해지고, 관용적이고, 가족과 이웃과 잘지내고, 생기발랄해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지식을 쌓고 경험을 늘리는 일에 몰두할까요?"

자유로워 지기위해 노자의 말을 인용한다.

멋대로 하라, 그러면 안 되는 일이 없다 - 도덕경 37장


세번째 숲에서 명사에서 벗어나 동사로 존재하라고 말한다.

동양의 덕을 설명하고 덕은 지식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동력으로 회복되야 함을 이야기하고

하고 싶은 말을 안 할수 있는 힘을 기를 필요성과 멘토를 죽이고 나를 장례지내

황홀한 삶의 시작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죽음'에 매달리지 말고 '죽어가는 일'을 응시하길 바랍니다."

네번째 인문의 숲에서는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고 말한다.

낯설게하기를 통해 철학을 시작하고 진정한 자기를 만나기를 통해

자기안의 욕망을 끌어내 장르를 만드는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그래서 "이성에서 욕망으로, 보편에서 개별로 회귀하라"고

내일 아침에 할 산책이 그리워서 잠을 설치지 못하고,
파랑새 우는 소리에 전율을 느끼지 못하거든, 깨달아라.
너의 봄날이 가고 있다는 것을. - Henry David Thoreau


남의 말을 앵무새처럼 지껄이고 뭔가 거창한 것이 있는 것처럼 꾸미고

행동을 가벼이하고 일상을 소중하게 하지않고 사람을 아끼지 않고 살아온 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고? 그릇이나 씻어라." 는 말로 꾸짖는 사람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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