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지낸다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지낸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과 프로파일러 김경옥의 프로파일링 노트

영화에서 보이는 연쇄살인범이나 폭행, 살인을 보는 일반인들의 심리와는 다르게

현실의 세계에서 살인자들을 다루는 사람들의 살인자 임상 심리 보고서 형식의 책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사건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다."

라는 부끄럽고 충격적인 통계와 더물어

"이번 생은 이걸로 끝이니까요." 라고 말하는 살인범의 말을 통해

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에 범죄는 피할 수 없는 재앙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책

일상에서 가끔 뉴스로 접하는 지독한 살인사건을 한꺼번에 마주하게 되는 불편한 경험

사이코패스라고 특정되는 연쇄살인범의 사례, 소시오패스의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인한 살인

소아기호증과 죄의식 없는 연쇄 강간범들, 정신질환으로 인한 대낮의 칼부림

아기를 죽인 엄마, 성격장애로 인해 고시원을 방화하고 지하철을 방화하는 사람들

충동조절장애를 일으키는 게임중독, 병적도벽, 방화광들까지

그리고 한국형이라고 특징되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분노를 폭발시키는 묻지 마 범죄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자가 살인자로 바뀌는 현장, 부모의 가정폭력

그리고 음주에 관대한 사회가 만드는 일상적인 주취폭력 등을 다룬다.

과연 범죄의 원인을 사회와 개인 중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해결의 방법도 달라진다.

악(惡)은 특별한 인간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 정도는(亞: 버금아) 괜찮겠지 하는

마음(心)이 사회에 쌓이면 그것이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범죄사회학 보고서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