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 대학교
1990년 인덕대학교 와 2016년 인덕대학교 사이에 26년 이라는 시간과
수많은 사건들이 축적되어있는 추억의 공간, 스무살 시절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매일 매일 티자와 삼각자, 스케일과 도면통을 들고 지나다닌 학교가 많이 변했다.
봄이면 벗꽃과 탐스럽게 핀 목련을 보며 잔듸밭에서 햇빛아래 누워자던 따뜻한 기억의 공간
아직 개강하지 않은 대학은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지금은 검정색 독수리 조향물이 주황색으로 빛나던 시절 그때는 참 따뜻하고 행복했다.
월요일 마다 채플을 듣던 강당, 종교의 선택권이나 권리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함께해서 즐거웠던 추억의 공간, 이곳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졸업사진속의 스무살 시절 그모습 그대로...
응답하라 1988을 보며 우리들이 살았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시절 부모님의 나이가 되면서 과거가 행복했었다고 추억하는 나를 보면서
나이들어 간다는 것이 어떤것인가 다시한번 생각한다.
지나고 나야 이해하고 알게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
26년 전 이곳에서 뛰어다니던 청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열심히 살라고? 즐겁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우리의 이십대보다 지금의 스무살은 더 힘들어 보인다.
막연하게나마 인생은 즐겁고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순진함이 있어서 좋았던
추억의 공간 인덕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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