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기념 라이딩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8월 15일 오후 별내동을 출발해서
퇴계원 사거리를 돌아 용암천 이 있는 곳까지 3.8km
여름이 마지막 불꽃을 뿜어내는 팔월의 오후에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용암천과 왕숙천의 합류지점 한강으로 가는 방향을 찾기까지 몇번을 돌았다.
결국에는 내생각이 맞을 거라는 고집때문에 틀린곳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일상에서도 숙고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주장해서 생기는 어리석은 행동들...
태극기의 고장이라는 경기도 구리를 오른쪽에 끼고 7.5km 를 달리고 쉰다.
거대한 태극기가 의미있는 날을 상징하듯이 펄럭이고
하늘은 맑고 햇빛은 강하다.
강동대교 인근에서 출발 17km를 달리고 나니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진다.
힘들게 달려와준 나의 애마를 잠시 쉬게하고
숨을 고른다.
건너편 잠실 123층 타워가 바라다 보이는 곳
국가나 기업이나 개인이나 태어나고 성장하고 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원히 강하고 부유한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없다. 언제나 스스로 삼가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사라지는것이
역사의 진실이 아니었던가...
서울숲에서 부터 한강을 건너 중랑천 지류로 접어들면 한양대와 살곶이 다리를 만난다.
우리의 오래된 문화재가 남아서 사용되는 도시의 일부를 만나는 즐거운 경험
자전거 도로의 편안함은 아니지만 내려서 걸어야하는 불편함이 우리도시에는 필요하지 않을까?
한양대 앞에서 태릉선수촌까지 약15km 거리 40km를 넘으면서 엉덩이와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몸으로 밀어 앞으로 나가는 자전거는 가장 자연적이고 인간적인
그리고 첨단의 교통수단이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출근시간이 1시간 이상
막상 차를 이용한 출근과 자전거를 이용한 출근의 시간차이는 크지 않다.
사람들의 결심과 행동 그리고 도시교통의 시스템과 제도가 보완되면 도시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변화한다.
오늘하루 50km 정도를 자전거를 타면서 많은 생각했던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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