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search

복어와 와인

복어와 와인

 

 

 

 

매년 연말이 되면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들을 만난다.

 

먹고 살기 바쁘고, 거리도 멀어지고, 돈 걱정 등등 수많은 사정으로 미뤄둔 사람들

 

지난주말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친구들과

 

중국으로 장기간? 출장갈 친구를 위해 모였다.

 

 

 

 

 

 

 

복어의 복자가 복복자 일까?

 

아무튼 가격때문에 쉽게 맛 볼수 있는 물고기는 아닌 묘한 생선

 

미량으로도 사람을 죽이는 맹독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요리하지 못하는 물고기

 

흔치않은 매력은 뭘까?

 

 

 

 

 

 

 

테이블 셋팅은 다됐고 이제 금요일 저녁 서울의 교통정체를 뚫고올 친구들을 기다리면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어느새 이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세상물정 모르고 까불던 녀석들이 이제 대부분 학부모가되어 아이들걱정을 하고

 

한녀석은 이제 중국으로 긴 출장을 간다.

 

 

 

 

 

 

 

 

오늘의 와인, 1865 싱글 빈야드 말벡, 칠레산 와인

 

뭔가 색다른 맛을 기대했는데 색다르지도 특별하지도 않았다.

 

처음 먹어본 복어회는?

 

그것역시 대단한 맛도 깊은 맛도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했던 친구들 처럼 가끔 보지만 기다려지고

 

추억을 평생동안 함께할 이유처럼,

 

어떤 맛일까 기다려 지고

 

내가 느끼지 못하는 참 맛을 위해 다시한번 찾게하는 친구같은 맛이었다.

 

앞으로 오랜시간 복어와 함께 한 와인이

 

친구들의 얼굴과 함께 기억될것이다.

모두 다복하기를...

 

 

 

'Resear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XTER  (0) 2010.12.02
Conchay Toro GRAN RESERVA 2008  (0) 2010.11.30
카리브해의 해적들  (0) 2010.11.06
서울 성곽길~북한산 둘레길 첫 연결  (0) 2010.11.05
퍼시픽 (PACIFIC)  (0)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