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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남대문 시장

 

 

 

 

여름같은 봄날 눈앞이 아른거려 봄기운이 과했나 했는데 안경이 문제였다.

 

나이탓? 인지 난시도있고 안경의 흠집으로 눈이 빨리 피곤해진다.

 

그 핑계로 남대문 시장으로 쇼핑을 나갔다.

 

 

 

 

 

 

 

 

불황, 불경기 라고 해도 이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진정한 시장이다.

 

환율때문에 들리는 소리는 우리말보다 일본어가 더많이 들린다.

 

짐을 나르는 일꾼들도 실례합니다 정도는 일본말로 하느것이 자연스러운 한국의 일본

 

가는곳 마다 일본손님들을 부르는 소리가 활기가 넘친다.

 

 

 

 

 

 

 

 

남대문 시장에서 신세계 지하로 가는길, 도시의 풍경이 급변하기 시작한다.

 

도로와 고가를 가득메운 차들과 빽빽하게 서있는 고층 빌딩들 사이로

 

소음과 탁한 배기가스가 이곳이 서울의 복판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다.

 

 

 

 

 

 

 

 

재래시장과는 전혀다른 분위기의 백화점 지하홀

 

예전에는 소란스럽고, 지저분하고, 정리되지 않은 것을 도시에서 정리하는것이

 

도시디자인이고 행정관리자가 해야할 임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일정부분에서는 타당하지만 모두가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제야 조금 이해하게 된다.

 

도시는 도시에사는 다양한 사람들과 같이 여러가지 모습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

 

수십억의 아파트에서 부터 무허가 비닐하우스 촌이 공존하는 공간

 

천만원짜리 양주와 오천원 짜리 김이 공존하는 남대문

 

그래서 대한민국이 다이나믹? 하게 보이는지도 모른다.

 

과거의 삶은 모두 혁신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과거와의 공존속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의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분분의 서울의 모습은 과거와는 전혀다르게 변화하고있다.

 

깨끗하고, 편하고, 빠르고, 비싼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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