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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기방 난동사건

 

 

 

 

당파싸움으로 정신없던 조선중기 마포의 어느주점을 배경으로

 

조선을 장악한 양아치와 동네 왈패들간의 주먹다툼과 세력확장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대체 조선의 한양바닥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사건의 발단은 주점을 잘못찾아온 설지(김옥빈)와 천둥(이정재)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시작된다.

 

정권의 비호를 받는 폭력조직의 두목 만득 (김석훈)과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

 

 

 

 

 

 

 

 

영화는 너무나 뻔한 스토리로 흘러간다. 그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만화를 보는듯한 자막질과 CG를 사용한 게임같은 느낌의 화면들이

 

이야기를 보충해준다. 황당하면서도 웃기는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사이 이야기는 영화와 현실을 오버랩 시킨다.

 

 

 

 

 

 

 

 

 

초반에 등장하는 여균동 감독의 독특한 캐릭터처럼

 

영화의 무대는 사실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을 주지만

 

인물들은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만화같은 인물과 말도안되는 이야기 전개

 

하지만 그속에서 묘하게도 현실과의 대비를 느끼게된다.

 

1724년 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비해 인물들의 의상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면서,

 

엉망진창의 정치판과 폭력이 난무하는 마포의 저자거리가

 

현재의 대한민국 서울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보여주고

 

권력과 결탁한 양아치들을 비틀면서 웃기는 영화,

 

하지만 그속에서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나 동네 왈패들의 지도자나

 

원칙과 목적을 가지고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주고있는 여균동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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