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아내가 결혼했다.
제목에서 부터 기존의 결혼관에 회의를 갖게하는 의도가 넘친다.
일부일처 대한민국 사회에 아내가 결혼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매력적인 컴퓨터 프리렌서 주인아(주인아씨)
결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도 않고 술마시기 좋아하고
어느날 밤에 길에서 쓰러져 날이 밝기전에 죽고싶다는 그녀에게 한남자가
결혼을 신청한다.
FC 바르셀로나의 광팬이 그들의 사랑은 열정적인 축구처럼 결혼을 하지만
경주 장기출장이라는 복선을 통해 그녀에게 또 한사람의 사랑이 등장한다.
자신과 쌍둥이 같은 사람이...
영화는 제목이주는 거부감을 자연스러운 이야기와 상황설정으로
고정 관념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한다.
남자와 여자의 신성한 결합체인 결혼이라는 제도가 가지는 한계를다양한 에피소드로
시비를 걸고 자신의 주장을 이해하게 만든다.
부부간의 신뢰, 사랑, 외도, 이혼, 가족관계, 생물학적인 자식, 부정한 관계
남자는 점점 그녀의 또다른 남편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본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한한 신뢰는 우리의 결혼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영화는 생물학적 자식의 부분에서는 현실과 타협하면서
한여자의 이중결혼에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회를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결혼에서 서로간의 신뢰가 무너지면
무엇이 남을까를 생각하게하는 색다른 상상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