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피로를 한꺼번에 풀어야 하는 나른한 일요일
두시간의 환상여행이 시작된다.
작년 인상적인 영화광고로 기억된 한편의 영화 원티드...
회계사로 일하는 평범한? 셀러리맨의 삶
공포스러운 상사, 짜증나는 동료, 피곤한 동거인에 지쳐가던 어느날
편의점에서 총격전이 펼쳐진다.
현실과 상상, 꿈과 현실, 영화는 불이꺼진후 아직 이성이 꺼지지 않은 관객을
두세번의 레드선 주문으로 암살자로 변해가는 주인공에게 동화되기 시작한다.
평범한? 인간을 환상적인 암살자로 만드는 과정이 펼쳐진다.
"형제회" 라는 조직을 통해 운명이 정해준 암살 대상자를 찾아내 세상과 이별시키는 임무
왜 죽여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영화는 숙명을 이야기한다.
조직의 활동공간으로 나오는 방적회사의 씨실과 날실 처럼 잘 짜여진 숙명
화려한 CG로 총알을 휘게하는 기술과
머리를 뚫은 총알이 다시 총구로 들어가는 과정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화
그속에 피해갈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역시
자유로운 인간의 가능성을 주장한다.
진정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질문하면서
나른한 현실에 도전할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영화는 막판에 방직공장을 폭파하고
형제회의 멤버들을 모두 정리하면서
현실로 돌아올 준비를 한다.
정신차리고 돌아오는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 일주일 열심히 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