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간명한 중국철학사> 펑유란

<간명한 중국철학사> 펑유란

<간명한 중국철학사> 펑유란

#서문

이 책은 중국 철학 연구를 위한 입문서이다.

만일 독자가 중국 철학에 대하여 좀더 깊이 있게 알고자 한다면 필자의 또 다른 저서 <중국 철학사>를 권한다.

7p-19

제1장 #중국철학의정신

중국 철학에서는 논리적으로 실천적으로 이런 종합을 이룩해 놓은 사람을 성인이라 하였다. 중국의 성인이 도달한

정신적 경지는 불교나 서양종교에서 성인이 성인이 도달한 경지나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인은 세간사에도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는 소위 '안으로는 성인이요, 밖으로는 제왕(內聖外王)'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내성은 그 수양의 극치요, 외왕은 세상을 다스리는 능력이다. 성인이 꼭 실제로 사회의 정치적인

우두머리가 되라는 법은 없다. 사실 현실 정치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성인이 한 국가의 우두머리가 될 기회는

거의 없었다. '내성외왕'은 수양의 극치에 도달한 사람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성인이 정말 왕이 되었는가 하는 것을 별개의 문제다.

25p-2

제2장 중국 철학의 배경, 제3장 #제자백가 여러 학파의 기원, 4장 공자: 인류의 스승, 제5장 묵자

제6장 #양주 도가의 선구자, 제7장 맹자 유가의 이상주의자, 제8장 명가, 제9장 노자 도가의 제2단계

10장 #장자 : 도가의 제3단계

만물은 제각기 다른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타고난 능력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각자가 자기의 타고난 능력을

충분히 또 자유롭게 발휘하였을 때 모든 만물은 균등하게 다 행복하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소요유편>에 언급된 큰 새와 작은새는 서로 그 능력이 전혀 다르다. 대붕은 수만 리를 날아갈 수 있는데 작은 새는 나뭇가지 사이를 가까스로 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양자는 자기가 할 수 있고 하기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둘 다

행복하다. 그러므로 만물의 본성 속에는 절대적인 획일성도 없고 또 그러한 획일성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176p-16

제11장 후기 묵가, 제12장 음양가와 선진의 우주발생, 제13장 순자 현실주의자, 제14장 #한비자와법가

제15장 #유가의형이상학

제16장 #세계정치#세계철학

춘추시대(B.C. 722~481)는 그 시대가 <춘추>에 기술되어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전국시대 (B.C. 480~222년)는 전쟁하는 국가들이라는 뜻으로 봉건국가 간의 치열한 전쟁시대였다는

사실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봉건시대의 인간의 행위는 '예(禮)'에 의하여 다스려졌다.

'예'는 개인의 행위만을 규제한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도 역시 '예'로써 다스렸다. '예'는 주로 평시에 실행되었으나

어떤 것은 전시에도 효용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이 평시와 전시에 있어서의 '예'는

오늘날 국제법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292p-7

제17장 #동중서 한제국의 이론가, 제18장 유가의 독존과 도가의 부흥, 제19장 신도가1 합리주의자들

제20장 신도가2 정감주의자들

21장 #중국불학의건립

우리은 이 방법을 격의(格義), 즉 유비에 의한 해석이라고 한다. 그러한 방법은 자연히 부정확성과 왜곡을 수반하게 되므로 5세기에 불경 번역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올 때 이 격의는 채택되지 않았다. 그러나 5세기의 위대한 불교

저술가들도 불교 사상을 표현하기 위하여 '유' '무' '유의' '무위' 등과 같은 도가의 용어를 여전히 사용하였다.

격의의 방법과 그 실용성에는 차이가 있어서 격의의 방법에서는 낱말들의 피상적인 유사성만을 찾는 데 반하여,

그 실용은 그 용어에 의하여 표현된 사상의 내적인 연관성을 찾는 데 있다.

389p-7

제22장 선 침묵의 철학, 제23장 신유가1 우주론자들, 제24장 신유가2 두 학파의 발단

제25장 신유가3 이학(주자학)

26장 #신유가 4 : 심학, #양명학

불가들은 현상(相)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현상에 집착하는 것이요,

우리 유가는 현상에 집착하나 사실은 현상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선생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불가는 부자관계에 얽매임을 두려워하여 도리어 부자를 피하고, 군신(君臣)의 관계에 얽매임을 두려워하여 군신을 멀리하고, 부부의 관계에 얽매임을 두려워하여 부부를 도피하는데, 이것은 모두 부자 · 군신 · 부부관계에 집착하였기 때문에 도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유가는 부자라면 인(仁)으로 대접해 주고, 군신이라면 그를 의(義)로 대우해 주고, 부부 라면 별(別)로써 응대해 준다. 어찌 부자 · 군신 · 부부의 현상에 집착하겠는가.

501p-1

제27장 #서양철학의도입

28장 #현대중국의철학

중국 철학사에서 실증적 방법은 결코 완벽하게 발전되지 못했다. 사실 실증적인 방법은 대부분 무시되었다.

그러므로 중국 철학은 명석한 사고가 부족하다. 이것은 바로 중국 철학이 단순성으로 특징지어지는 이유 중의 하나다. 명석한 사고가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철학의 단순성은 외형적인 면으로 보아 상당히 세련되지 못하였다.

중국 철학의 단순성 그 자체는 칭찬할 만하나 그 세련되지 못함은 명석한 사고의 훈련을 통하여 제거되어야 한다.

명석한 사고는 철학의 국면이 아니라 모든 철학자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불가결의 정신훈련이다.

535p-11

펑유란(1895~1990), 중국을 대표하는 철학자에게 배우는 간명한 중국철학사를 통해

그동안 읽어왔던 중국철학사를 일관되게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다. 과연 철학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그리고 중국철학과 서양철학은 21세기 인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토너> 존 윌리엄스  (0) 2023.07.20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0) 2023.07.16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0) 2023.07.07
<한자, 그것이 알고 싶다> 김혁  (0) 2023.07.01
<전각, 세상을 담다> 석한남  (0) 2023.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