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중용 한글역주>

다시 읽는 <중용 한글역주>

<중용 한글역주> 도올 김용옥

#통서 (通序)- #인문주의 혁명의 여명

보통 <노자(老子)>를 "오천언(五千言)"이라 말하는데 <중용>은 실상 그보다도 적은

"삼천오백여언"에 불과하다. <중용>을 하나의 독립경전으로 간주한다면, 현존하는 유가 경전 중에서

가장 분량이 적은 경(經) 중의 하나로 속하지만 그 내용과 사유의 웅혼한 스케일로 말하자면

가장 거대한 경전이라 말할 수 있다.

15p-4

나의 성(性)속에서 발견되는 천(天)은 끝이 없다. 무궁무진한 것이다.

서양의 종교는 종교를 인간에게서 타자화시켜 버렸다. 그러나 유교는 종교를 인간의 성(性)으로 융합시켜 버린다.

현대 종교학자들의 대부분이 종교를 "궁극자"를 향한 충동, 혹은 궁극자에 대한 감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궁극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서구언어적 "존재"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궁극자"는 "궁극"일 뿐이며 "궁극적 존재"가 아니다. 중용의 궁극은 나의 몸에 내재한다.

39p-16

주희의 <중용> 제목풀이

中者, 不偏不倚, 無過不及之名; 庸, 平常也,

"중(中)"이라는 것은 "불편불의""무과불급"을 이름한 것이요,

"용(庸)"이라는 것은 평상(平常)이다.

179p-3

제1장

1-1.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천(天)이 명하는 것, 그것을 일컬어 성(性)이라 하고, 성을 따르는 것,

그것을 일컬어 도(道)라 하고, 도를 닦는 것, 그것을 일컬어 교(敎)라고 한다.

197p-1

제21장

21-1. 自誠明, 謂之性; 自明誠, 謂之敎. 誠則明矣, 明則誠矣.

성(誠)에서부터 명(明)으로 구현되어 나아가는 것을 성(性)이라 일컫고,

명(明)에서부터 성(誠)으로 구현되어 나아가는 것을 교(敎)라고 일컫는다.

성(誠)하면 곧 명(明)해지고, 명(明)하면 곧 성(誠)해진다.

제21장 533p-2

제32장

32-1. 唯天下至誠, 爲能經綸天下之大經, 立天下之大本,

知天地之化育. 夫焉有所倚?

오직 천하의 지성이라야 능히 천하의 대경을 경륜할 수 있고, 천하의 대본을 세울 수 있고, 천지의 화육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성의 도를 실현하는 인물이 자신의 성실함을 도외시하고 무엇을 따로 의지하리오?

621p-1

<중용 한국역주>를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나 막연하고 한자에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게된다.

그리고 #도올 의 강의를 듣고 조금은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그리고 읽으면 조금 알게된다.

또 다시 읽으면 역시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되는 인생책 "중용"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