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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종묘(宗廟)

종묘(宗廟) 

 


 

서울은 조선왕조의 500년 도읍지로 수많은 역사유물이 켜켜이 쌓여있는 대한민국의

 

과거이고 현재이며 그리고 미래도시이다.

 

종묘사직을 보존해야하는 엄숙한 조선왕실에서 종묘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 이다.

 

종묘 외대문을 지나면 걸음걸이를 조심하게하는 거친돌이 깔려있다.

 

가운데 길은 신로(神路)로 신만이 다니는 길이고 오른쪽은 왕, 왼쪽은 세자의 길이다.

 



 

종묘라는 공간은 제례의 공간으로 다른궁궐건축과는 다르게 건축양식에 있어서

 

절제와 소박함 을 기본으로 한 공간이다.

 

그곳에서 가장 화려한 팔작지붕 양식을 한 건물이 향대청(香大廳)은 종묘제례를 준비하는

 

건물로 제사전날 왕이 친히 내린 향, 축문, 폐백과 같은 제사예물을 보관하는 곳이다.

 



 

종묘는 1395년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 나라의 도읍을 정한 후에 지었다.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 는 주례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에

 

자리잡았다.

 

정전의 신실 19칸 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주 49위를,

 

영녕전의 신실 16칸 에는 34위의 신주를 모셨다.

 


 

국보 제227호 정전은 왕과 왕비의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그 신주를

 

옮겨와 모시는 건물로,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된다.

 

정전은 내부에 모실 신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옆으로 증축하여 늘렸다.

 

건물 앞에있는 가로 109m, 세로 69m의 월대는 정전의 품위와 장중함을 나타낸다.

 

1395년 태조4년에 종묘를 창건한 이후 증축을 거치고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에 탄것을 다시세워

 

1836년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하기까지

 

조선왕조의 정수가 이곳에 담겨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으로 등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건축의 맛과 멋을 대표하는 종묘의 아름다움은

 

외관의 장중함보다 수백년 세월을 지켜온 민족정신과 혼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정신세계를 표현한 공간 그곳이 종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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