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풍경
봄기운이 완연한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태릉에 갔다.
태릉은 중종의 2계비 문정왕후 윤씨 태릉과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강릉인 태강릉중
문정왕후의 능만을 별도로 사적지로 만든 공간이다.
최근에 새로 단장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조선왕릉 전시관
작은 공간이지만 조선의 능에 대한 소개와 볼거리로 한번쯤은 둘러볼 문화공간이다.
서울 인근에 산재한 왕릉의 유래와 함께 역사공부하기에도 좋은 자리
조선은 성리학을 근본으로 세워진 나라였다.
인의예지 근본으로 나라를 세우고 종묘,사직 을위해 봉사하는 것을
국왕과 백성의 근본도리로 삼은 만큼 돌아가신 왕과 왕비를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한 일
왼쪽길은 신의길이라 사람들은 다니지 말라고 하는 길이지만
백성이 왕이고 개인이 신성을 가진 현대에는 의미가 없을까?
봄기운을 받으며 옛 선조들의 명당자리를 걸으며
높이 솟은 소나무 숲을 한가롭게 걷는 여유를 찾는 공간
서울에 살면서 우리가 조선 600년의 문화 얼마나 우리와 가까이 있는가를
그동안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가는 곳곳이 문화재고 사대문 안은 파기만 하면 타임머신이 열리는 공간이다.
조선의 역사를 스스로 폄하하고 올바로 알지 못한 이유로
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문화재들이 문화가 힘이라는 시대분위기에
새롭게 그 힘을 찾아가고 있다.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없는 것도 만들어내는 것이 역사인데...
우리가 가진 역사의 가치를 옳바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새로운 문화시대 살아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면서 태릉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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