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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고양 아람누리

 

 

 

백년만의 폭설의 흔적이 뚜렸하게 남아있던 지난 1월의 주말

 

일산 정발산 역에 내리면 롯데백화점 건너편에 고양 아람누리를 만났다.

 

일산신도시가 생긴지 20년이 넘어서 만들어진 문화공간,

 

육교에서 바라본 아람누리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미술관과 음악당, 도서관, 그리고 식당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

 

요즘에는 뭐든지 하나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시설이 퓨전 뷔페식으로 섞이는 추세다.

 

건축의 개념역시 다양하게 변화하고 사용목적에 따라 변신가능한

 

트렌스포머같은 건물이 필요한 세상...

 

 

 

 

 

 

 

아람극장에서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공연중이었다.

 

풍차를 향해 돌진하던 정신나간 기사 돈키호테의 고향이 라만차 였던가?

 

 

도시에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다보면 나를 포함해서 가끔씩 정신을 놓고 살게된다.

 

화가나서, 술때문에, 스트레스로 아니면 지독한 사랑의 아픔으로

 

그러다 정말 미쳐서 타인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도시인을 보면

 

그래도 돈키호테는 낭만적인 사람이었구나 생각하게된다.

 

 

 

 

 

 

 

도시의 밤을 수놓은 불빛의 나무들

 

문화든 도시든 화려하기보다는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요란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깊은 맛은 누구나 인정하게된다.

 

한순간 감탄하기보다는

 

오래도록 음미하는 그런 문화와 도시

 

화려한 네온사인의 번쩍거림 보다는 있는듯 없는듯한 달빛이 그리워지는 도시,

 

 

이날 밤에는 달이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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