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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해운대

 

 

 

천만관객의 영화에 또 한편이 추가되었다.

 

블록버스터급?  재난영화, 한국영화 소재의 지평을 확대한 영화가 만들어졌다.

 

부산해운대를 배경으로 대마도 인근지진으로 인해발생한 메가 쓰나미가 영화의 소재이다.

 

 

 

 

 

영화의 주제는 거대한 자연의 힘앞에 쓰러져가는 인간들이 아니다.

 

영화의 전반부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갈등으로 채워진다.

 

주정뱅이 이혼남과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주변인과의 갈등,

 

쓰나미 과학자와 국제회의를 주관하는 부부와 아이의 갈등,

 

서울에서 놀러온 양아치들과 부산 젊은이와의 갈등,

 

지역개발업자와 상인들과의 갈등,

 

마치 대한민국의 모든 갈등을 한시간 동안 축약해서 보여주려는 듯이...   

 

 

 

 

 

 

 

영화의 후반부 드디어 모든 갈등을 쓸어버리는 백미터가 넘는 메가 쓰나미가

 

모든 갈등을 일순간에 쓸어버린다.

 

인간에대한 분노, 미움, 질투, 사랑

 

빈부의 격차, 지역갈등, 남녀노소의 차별

 

영화속의 쓰나미는 마치 갈등의 청소부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영화는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사랑을 이루게되고, 헤어진 부부가 다시만나고

 

정신못차리던 놈팽이는 훌륭한 시민이되고, 서울 된장녀는 진정한 사랑을 알게되고...

 

인류가 존재하면서 재난은 종교이고 신화가 되었다.

 

삶과 죽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재난이,

 

 살아남은 우리들에게 반성과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영화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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