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추위에 하늘은 먹구름을 잔뜩이고 눈발을 날리는 날 오후,
연대신입생들이 거리로 나와 새로운 대학생활의 희망에 취하던 신촌에서
나는 새로운 와인에 취하고 있었다.
제이콥스 크릭, 2006년 호주산, 품종은 쉬라즈와 까베르네 블렌딩 와인
누군가의 표현처럼 중성적인 미소년을 상상하게하는 향기와 맛을 풍긴다.
와인에는 예술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해마다 전세계의 포도밭에서 수확되는 많은 포도와
자신의 명예을 걸고 수많은 양조장에서 만들어 지고 있는 와인,
포도라는 과일에 햇빛과 땅과 사람의 노력 그리고 자연과 시간의 힘으로 만들어기 때문에
와인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인의 향기를 풍기는 2007년산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의 로제와인
은은향 꽃향기와 레드와인과는 다른 맑은 빛의 와인
알파치노 주연의 영화 "여인의 향기" 속 탱고의 선율이 느껴진다.
와인은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신의 물방울의 주인공이 표현하는 현학적인 표현까지는 아니래도
와인이 들여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남성적인 와인이 들려주는 열정과 힘
여성적인 와인이 이야기하는 사랑의 선율
거기에 개개인의 추억들이 뒤섞여 또 하나의 창조적인 행위가 된다.
그래서 와인은 문화가 되고 예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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